[카테고리:] 정세와 논평

[전선] 153호 4-1 진보

문국진 ㅣ 맑스사상연구소 소장 영어로 progress인 ‘진보’는 원래 좋은 말이다. 그러나 어느 순간부터 우리 사회에서는 이 말이 마치 ‘사이비 진보’처럼 우리에게 다가왔다. ‘보수’에 대립하면 모두가 다 ‘진보’인가? 우리는 이 문제제기를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 민주당은 국민의…

민주주의 억압 장치 ‘국가보안법 철폐’하고, ‘국가정보원 해체’하라

국가정보원이 지난 28일 민주노총 전·현직 간부들을 해외에서 북한 공작원들을 접촉한 혐의로 구속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우리는 국가정보원의 숱한 용공 조작 행위를 기억하고 있으며, 이번 국가정보원의 발표 역시 무리한 용공 왜곡 조작의 결과일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을 수…

[기획연재] 평등과 풍요의 변증법 (3) : 자명한 제일원리는 없다

홍 승 용 ㅣ현대사상연구소 1. [반듀링론]에서 엥겔스는 형이상학적 사유방식의 주요 특징 몇 가지를 변증법적 사유방식과 대조하며 비판한다. 그 요지는 대상들을 변화하는 상호작용과 포괄적 연관 속에서 파악하지 못하고, 고정된 경계선과 대립관계 속에서 개별화하여 죽어 있는 불변…

[기획연재] 평등과 풍요의 변증법 (2) : 변증법은 ‘정-반-합’이 아니다

홍승용 ㅣ 현대사상연구소 2. 변증법은 ‘정-반-합’이 아니다 1. “만물은 유전한다(panta rhei)”는 헤라클레이토스의 말은 변증법의 한 가지 본질적 특성을 나타낸다. 맑스는 이 특성을 적극적으로 평가한다. 그에 따르면 ‘합리적 형태의 변증법’은 “부르주아지 및 그 이론적 대변인들에게 분노와…

[기획연재] 평등과 풍요의 변증법 (1) : 위기시대와 변증법

변증법 연재를 시작하며 – 편집자 주 홍승용 <현대사상연구소> 소장님이 <평등과 풍요의 변증법>이라는 주제로 연재를 시작합니다. 홍승용 소장님의 연재물이 노동전선 동지뿐만 아니라 변혁을 지향하는 많은 동지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첫 번째 연재 글 <위기 시대와 변증법>은…

[전선] 152호 3-6 단 한 번도 한일 양국 정부가 자발적으로 피해자의 목소리에 답한 적은 없다

김파란 ㅣ 농민 많은 사람들이 안타까운 사연도 있겠지만 국가간 합의는 되돌릴 수도 없고 되돌려서도 안 된다고 점잖게 말한다. 그럼 정말 그런 것일까? 식민지배와 침략에 의해 많은 동아시아 인민들이 입은 고통과 손해는그 피해가 완전히 밝혀지기 전이라도…

[전선] 152호 3-5 직무급제는 청년의 미래를 더욱더 암울하게 만든다

한동백 ㅣ 노동전선 회원 얼마 전 청년인 동년배에게 다음과 같은 말을 들었다: “회사에서 일도 제대로 못 하면서 근속기간 때문에 돈을 많이 받는 사람이 있다. 나는 이것이 불공정하다고 생각한다. 최근 민간 부문으로까지 직무에 따른 임금 체계로의…

[전선] 152호 3-4 한석호의 “충심”을 응원하는 나팔수들

백철현 적반하장의, 강도와 같은 정권의 ‘노동시장 이중구조’ 해결책을 분쇄하자! 정권을 분쇄하자! 윤석열 정권이 만든 ‘상생임금위원회’ 스스로 노동시장 이중구조의 핵심문제가 ‘임금’문제이며 ‘임금격차 해소 및 임금체계 개편’을 통해 노동개혁을 추진하는 기구라고 밝히고 있다. 자본가들의 나팔수들은 자본가들에 대한…

[전선] 152호 3-3. 자본 물신숭배의 시대! 자본 착취는 은폐되고 노동자 간 경쟁과 노동자에 대한 비열한 공격만 남았다!

백철현 “한 인간이 인간으로서의 모든 것을 박탈당하고 박탈하고 있는 이 무시무시한 세대에서, 나는 절대로 어떠한 불의와도 타협하지 않을 것이며 동시에 어떠한 불의도 묵과하지 않고 주목하고 시정하려고 노력할 것이다. 인간을 필요로 하는 모든 인간이여. 그대들은 무엇부터…

[전선] 152호 3-2 소성리 사드철거투쟁

편집자 주 : 이 글은 2023년 2월 25~26일 소성리에서 진행된 노동전선 수련회 강의원고입니다. 박수규 ㅣ 사드철회 성주대책위원회 대변인 들어가는 말 아마 소성리에 사드장비가 반입된 지 얼마 안됐을 때였을 겁니다. 일본의 평화활동가들이 소성리를 방문했는데 그 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