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4호

『현장과 광장』 4호 차례

편집자의 글 사랑도 이름도 남김없이 | 조창익3 여는 시 스스로 격려함 | 호찌민12백발의 전사에게 | 송경동13열사를 위하여 | 김근성17 정세 2021년 정치 정세 전망 | 고민택19 현장 신라대학교 청소노동자 51명 집단해고 | 박문석36한화생명 FP(보험설계사), 우리는…

〈편집자의 글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변혁의 하늘 위로 솟구치는 위대한 장산곶매, 고 백기완 선생님을 추모하며 혁명의 길을 따르겠습니다.-

조창익 l 편집위원장 백기완, 그는 변혁의 하늘 위로 솟구치는 한 마리 위대한 장산곶 매였습니다. 그는 매시기 시대정신의 표상이었으며 형형한 눈빛으로 변혁의 중심을 틀어쥐고 있었습니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딱 한 발 떼기에 일생을 걸었던 그가…

〈여는 시〉스스로 격려함

[1]호찌민(Hồ Chí Minh/ 胡志明 호지명, 1890년 5월 19일 ㅡ 1969년 9월 2일) 베트남의 공산주의 혁명가이자 독립운동가, 정치인, 초대 국가 주석.[2]번역 ㅡ 조창익호찌민 혹한의 겨울 초췌한 풍경 없다면 어찌 따스한 봄 날 휘황찬란한 세상 볼 수…

〈추모 시〉백발의 전사에게 – 백기완 선생님 영전에 드리는 시

[1]송경동 시인 – 2021년 2월 16일에 작성한 시.송경동 | 시인 제대로 된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과 노동자 김진숙의 복직을 위해 청와대 앞에서 47일의 단식을 하면서도 ‘딱 한 발 떼기에 목숨을 걸어라’던 선생님은 제 곁에 내내 계셨죠 전사는…

〈추모 시〉열사를 위하여

[1]이 시는 2021년 4월 9일 현대공원에서 열린 4.9통일열사 46주기 추모제에서 낭송된 시이다김근성 | 경북대학교 학생 그대 앞에 내 무릎을 꿇었다 청춘의 푸르름처럼 자라난 풀들을 본다 그 수많은 풀줄기 마치 그대와 그대 뒤따르는 넋처럼 바람에 날려…

〈정세〉2021년 정치 정세 전망

고민택 | 진보평론 편집위원 지난 4월 7일 치러진 재보궐선거 결과는, 한편으로는 이미 사전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바가 그대로 투표로 연결됐다는 점에서는 이변이 아니지만, 지난 4년을 경과한 시간 속에서 보자면 엄청난 변화가 일어난 것으로 가히 충격적이라 하지…

〈현장〉신라대학교 청소노동자 51명 집단해고 거듭되는 꼼수와 노동자에 대한 기만!

박문석 | 부산지역일반노조위원장 청소노동자 집단해고는 ‘민주노조 파괴’를 목적으로 한 구조조정의 꼼수였다 신라대학교 청소노동자들의 투쟁이 장기화되고 있다. 학교(김충석총장)는 애당초 교직원들이 청소를 지속할 수 없다는 것을 알면서도 청소노동자들의 구조조정을 위해 교직원 청소라는 꼼수를 피웠고, 이제는 청소노동자들을 고용해야…

〈현장〉한화생명 FP(보험설계사), 우리는 현대판 노예였다!

변수분 | 사무금융노조 보험설계사지부 한화생명지회 조합원 이 불합리, 이 막연함… 드디어 알을 깨다. 가슴 벅찹니다. 목구멍에서 뜨거움이 차오릅니다. 알 밖의 세상은 이렇게 밝은데, 우리의 함성은 이렇게 우렁찬데, 75년 세월 알을 깨려는 부리질 한번 못했습니다. 알아서…

〈현장〉그곳에 사람이 있었네….

신선식 | 벌교여중 교사 선식이, 세상 구경에 나서다. 2011년 겨울, ‘전태일을 따르는 사이버노동대학’(이하 전태일 노동대학)을 졸업하였다. 전태일노동대학에서는 자본주의 모순과 사회주의 전망에 관하여 공부하였는데, 졸업하면서 자본주의 모순을 직접 확인하고 싶었다. 사회주의 전망이 가능한 것인지 확인하고 싶었다.…

〈현장〉직업계 고등학교, 어쩌다 이 지경에 내몰렸는가?

김경엽 | 전국교직원노동조합사 아! 슬프도다. 어찌 이리도 매정한 현실이 반복되는가? 기능대회는 정부의 정책과 설명과 다르게 변질하였다. 노동 현장에서 직업적 단련으로 형성된 기능을 평가받는 자리가 아니다. 산업체에서 외면받아온 기능대회를 학생 중심으로 유지되고 있다. 그래서 학교는 기능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