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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선] 120호 전교조 법외노조 무효 소송 관람기

이을재 ㅣ 전교조 해고자 지난 5월 20일, 전교조 법외노조 무효 확인 소송 상고심인 대법원 대법정에서 <공개변론>이 진행되었다. 한편으로 전교조의 권리 회복이 기대되는 긴장감이 있는 재판이며 한편으로 씁쓸한 재판이다. 재판이면 재판이지 또 무슨 <공개변론>인가? 원래, 2심까지의…

[전선] 120호 5.18광주의 고통이 오버랩되는 국가의 폭력

은영지 ㅣ 평화 활동가 5월 28일 밤 9시부터 29일 아침까지 국가폭력에 의해 침탈당한 소성리는 전쟁터였다. 다시 생각해도 오금이 저려오고 분노가 꿈틀거렸던 긴 시간들이었다. 경찰 1만명과 150대의 경찰버스가 떼로 몰려와 불과 100명도 안되는 주민과 연대자들을 제압하고…

[전선] 120호 윤리적인 아름다움, 쇼스타코비치

송재혁 ㅣ전교조 법외노조 탄압 해고자 러시아의 베토벤 주여, 우리에게바꿀 수 없는 것을 평온하게 받아들이는 은혜와바꿔야 할 것을 바꿀 수 있는 용기,그리고 이 둘을 분별하는 지혜를 허락하소서. 위 문구는 작곡가 드미트리 쇼스타코비치(Dmitri Shostakovich)가 자신의 책상머리에 붙여두었던…

[전선] 120호 쫄지 말자! – 「맑스주의 역사 강의-유토피아 사회주의에서 아시아 공산주의까지」 서평

김지심 ㅣ 장애인자립생활센터 활동가 한형식의 「맑스주의 역사 강의」 서평을 써보지 않겠느냐는 제의를 받아, 손에 책을 쥐어 읽고 책을 덮으며 나는 앙상한 생선가시로 글을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맑스주의 역사 강의」를 통해, 맑스주의란 어느 시대, 어느 사회를 막론하고…

[전선] 120호 반자본주의자가 아니라면 반인종차별주의자도 아니다.

송서경 ㅣ 배달 노동자 여성과 남성이 동일노동을 한다면 동일임금을 줘야 하는가. 질문하면 거의 모든 사람들이 당연하다고 바로 대답한다. 백인 노동과 흑인 노동도 동일임금에 대해 이견의 여지가 없다. 앞의 두 질문을 하는 것이 오히려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전선] 120호 “이론적 논쟁이 ‘학자들’의 일이라는 주장은 노동자계급에 대한 가장 저열한 모욕이며 악의에 찬 비방이다” 로자 룩셈부르크의 『사회개혁이냐 혁명이냐』를 읽고

천연옥 l 부산노동전선 로자 룩셈부르크는 1871년 폴란드의 유대인 가정에서 태어나 16세에 이미 폴란드 혁명운동에 가담하고, 18세에 폴란드의 ‘프롤레타리아 당’에 가입하여 활동 중 당국의 탄압을 받아 1889년에 스위스 취리히에 망명하여 취리히 대학에서 자연과학, 수학, 정치경제학을 공부하였다.…

국회 앞 집회 금지법 부활, 집시법 11조 개악을 규탄한다

20대 국회의 마지막 본회의였던 5월 20일, 집시법 11조 개정안이 통과됐다. 절대적 집회 금지 장소 조항인 집시법 11조에 대해 2018년 헌법재판소의 연이은 헌법불합치 결정이 있었고 개정시한인 2019년이 경과하며 해당 규정들은 삭제된 상태였다. 그동안 집시법 개정에 대해…

[전선] 119호 거대 제국 삼성에 맞서는 과천 철거 피해 주민들…. 16년 통한의 세월

조이희 l 평등교육실현을 위한 학부모회 사무처장 과천 철거 피해자 방승아, 김이옥 씨는 횟수로 벌써 16년째 거대 재벌 삼성에 맞서 삼성 본관 앞에 봉고 차를 세워 두고 투쟁을 하고 있다. 삼성재벌은 이들에게 어떤 피해를 입혔는지, 왜…

[전선] 119호 코로나의 정치적 의미

양준호 ㅣ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봉건제가 자본주의로 이행한 배경에는 봉건제 생산양식 안에서 비약적으로 증대한 생산력과 봉건적 신분질서를 토대로 하는 낡아빠진 기존의 영주-농노 간 생산관계가 서로 조응하지 못 하게 된 것이 크게 자리잡고 있었음은 다시 강조할…

[전선] 119호 한국판 뉴딜이란 망령

백성민 l 서울지역 노동자 한국판 뉴딜이란 망령이 이 땅을 배회하고 있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소위 이 땅의 경제정책 관료들은 단어 갈아끼우기의 달인들입니다. 이번에 ‘한국판 뉴딜’의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언론에 흘린 내용은 다음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