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세월호 편지
조창익 | 편집위원장 세월호 편지 −2019 여름 목포 신항에서 장마 끄트머리 눅눅한 해무가 몰려온다 맹골수도 팽목항에서 올라오는 해조음 우리 아이들의 노래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며 더 이상 울고만 있지 않겠다고 오늘도 아이들 앞에서 이를 악물며 다짐했다…
조창익 | 편집위원장 세월호 편지 −2019 여름 목포 신항에서 장마 끄트머리 눅눅한 해무가 몰려온다 맹골수도 팽목항에서 올라오는 해조음 우리 아이들의 노래다 흘러내리는 눈물을 닦아내며 더 이상 울고만 있지 않겠다고 오늘도 아이들 앞에서 이를 악물며 다짐했다…
권혁이 | 전(前)전교조 416특별위원회 위원장 기타 치며 노래하는 것을 좋아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엄마와 친구처럼 지내며 발랄한 성격으로 분위기를 밝게 만들어주는 아이였습니다. 깨박이라는 별명으로 10년 뒤 음악선생님을 꿈꾸며 ‘야 이 돼지야’라는 자작곡을 남기기도 했던 아이였습니다. 2014년…
박문진 | 영남대의료원 해고 노동자 이곳 고공에서 태풍 다섯 개와 사측만큼 지독한 50도를 넘나드는 여름을 보내고, 그 여름 속에 익어간 결실을 수확하는 가을이 왔습니다. 내일이면 고공농성 100일째입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많은 시간을, 몇 개의 계절을…
전비담 | 시인 고래를 잡고 있는 것이다 저 일몰전광판을 튕겨 내리꽂는 붉은 작살 찢어발긴 도시가 어둠의 근육질로 굳어가고우리는 날마다강남역사거리 시시티비철탑 의식(儀式)을 분배 받는다 빼앗긴 노동을 일깨워 제물이 되는철탑의 푸른 깃발 매캐하구나 우리는 각자도생의 번제번뜩이고 매캐한…
김수억 | 기아자동차 비정규직지회 지회장[1]이 글은 지난 7월, “비정규직 이제그만 1100만 비정규직 공동투쟁”(이하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 대표자대회에서 진행된 주제토론의 … Continue reading <비정규직 이제그만 공동투쟁>은 지난 비정규직 투쟁의 한계를 극복하고 당사자인 비정규직 노동자들이 앞장서서 1100만 비정규직,…
도명화 | 민주일반연맹 부위원장 IMF경제침탈로 시작된 비정규직 외주용역화가 톨게이트 투쟁의 시작이었다. 2008년 한국도로공사 정규직노조와 도로공사의 ‘공공기관 선진화조치 합의’후 마지막으로 서울요금소와 같이 주요한 관문영업소 10개와 안전순찰업무를 외주화시키며 구조조정이나 명예퇴직한 도로공사 직원들을 외주업체 사장에 앉혔다. 2013년 요금수납원들은…
신상기 | 금속노조 대우조선해양지회 지회장 1. 들어가는 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로 번진 노동자·민중들의 박근혜 정권에 대한 저항과 투쟁은 결국 광란적인 폭압을 자행하는 박근혜 정권의 몰락을 가져왔다. 거리와 광장에서 봇물처럼 터져 나온 노동자·민중들의 요구는 소위 촛불정신으로 표현되었다.…
채효정[1]대학은 누구의 것인가』의 저자┃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해고 강사 애국에도 급이 있고몫이 있어 일본 여행 가지 않고일본 차 사지 않고일본 술 마시지 않는 그런 애국, 아무나 못해 일본 여행 다니던 사람일본 차 몰던 사람퇴근하고 스시집에서 사케라도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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