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3호

공동체적으로 성폭력을 해결하기 위한 질문

조한진희(반다)[1]젠더, 질병, 장애, 팔레스타인 이슈를 넘나들며 활동하는 탈식민 페미니스트. 다른몸들, J성폭력공대위 등에서 활동하고 있다. iingmodo@gmail.com 성폭력은 심각한 문제이며, 단호한 입장을 가져야 한다는 것이 이의를 제기하는 이는 없다. 문제는 언제나 성폭력에 대한 해석이다. 미투를 둘러싸고 진짜…

자유롭고 의식적인 활동을 위해

송서경 l 배달노동자 도시가 죽고 사는 것은 기업에 달렸다. 노동자도 기업이 없으면 살지 못한다. 그런데 노동자의 조직과 투쟁으로 인해 임금이 오르고 안전을 위한 규제가 만들어지면 일자리는 없어진다. 자본주의 아래에서 노동은 이윤을 최대로 뽑아내는데 필요한 수단으로만…

기후위기는 인류위기, 자본주의가 주범이다

진진수 l 환경활동가 지금 창밖에는 장맛비가 계속 쏟아지고 천둥 번개가 치고 하늘이 캄캄하다. 하늘에 구멍이라도 뚫린 듯이 물 폭탄이 전국 곳곳에서 터져 커다란 산사태 홍수피해로 사람들이 죽고 실종되었으며, 농경지와 산들이 강으로 쓸려가 버렸다. 바다엔 또…

사회주의 국가 소련을 다시 보다

김남기 l 한성대학교 학생 1. 왜 소련을 다시 봐야 하는가? 지금으로부터 30년 전 지구상에 존재했던 국가 소련(소비에트 연방, Soviet Union)은 1991년 12월 25일 크리스마스날에 해체됐다. 1917년 블라디미르 레닌의 러시아 혁명으로 탄생한 국가 소련은 70년이라는 세월…

자본주의에 맞선 노동자계급의 투쟁 과제를 제시한 글들

허영구 l 평등노동자회 대표 봄부터 전파되기 시작한 코로나 19 바이러스가 엄청나게 쏟아진 장맛비에도 쓸려가지 않은 채 가을 문턱에 이르기까지 완강하게 버티고 있다. 문제는 이 재난이 언제 끝날지 아무도 모른다는 점이다. 세계 자본주의의가 공황적 위기에 빠져…

우리들에게 ‘영원한 승리’란 무엇일까?

김석현 l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조합원 체 게바라가 쿠바 혁명 이후 피델 카스트로를 떠나 아프리카 콩고로 혁명을 위해 나아갈 때 남긴 “영원한 승리의 그날까지”라는 마지막 편지 구절이 이번 「현장과 광장」 제2호의 제목을 장식하였다. 이 문구는 나도 매우…

희망과 대안을 읽다

은영지 l 사드저지 평화활동가 지독한 근시에 노안까지 겹친 데다 공간지각 능력마저 부족한 탓에 길 찾는 데는 도통 젬병이었다. 운전할 때 더욱 그러해서 엉뚱한 길로 접어들었다가 도로 위에서 미아가 되는 위험천만한 일이 잦았다. 이럴 때 내비게이션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