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11월 30일(목) 오후 2시에 국민건강보험공단앞에서 열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투쟁관련 공공운수노조 결의대회에서 낭독된 강혜지 조합원의 편지글입니다.
강혜지 ㅣ 공공운수노조 국민건강보험고객센터지부 서울지회
2019년2월28일 이후 입사한 함께 싸우는 나의 동지들 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22년도 4월 입사한 강혜지
상담사이자 서울지회의 귀여운 재간둥이 부장입니다.
저는 7년경력을 가진 호텔 셰프였습니다. 날카로운칼과뜨거운불속에서 일했던 경험이있었지만, 몸이망가지고 위험하기때문에 그경력을 과감히 버리고 선택했던 첫고객센터 일이 여기입니다.
제 고향은 제주도입니다. 제주도에서 혼자 올라와 타지생활을 하고있습니다.낯선환경 낯선업무속에 적응을할수있었던건 노동조합에 가입을했기때문입니다.
저와 같은 19년도 이후 입사자들은 하루하루 고용불안으로 머리가 복잡하고 마음이 뒤숭숭하여 밤잠을 설치며 때론 혹시 예고 없는 해고를 당할까 두려워 눈물이왈칵 쏟아질때도 있을 것 입니다.
더군다나 쟁대위들이 함께 단식을 시작하여 하루하루 쓰러져 나가고 마지막 저희 지부장님께서 곡기를 끊으신지는 벌써한달이 되었습니다.
저희 지회장님도 그리고 전국의 대표자 동지들그리고 지부장님도 하나같이 저희들을 한명도 놓고갈수 없다는 말씀에 용기를 가지다가도 저때문에 이분들이 너무 큰 무리를 하시는게 아닌지 가슴이 미어 집니다. 아마 동지여러분도 같은 맘 이실 꺼라 생각합니다
저는 그리고 저와 같은 19년도 2월 이후 입사한 동지들은 ‘이력서-면접-교육-시험’ 까지 치루어 당당하게 입사를 하였습니다.
그러고 저는 이제 새로운 신입상담사 동지들에게 여느 선배 상담사님들 처럼 저도 상담스킬을 제법 알려주는 2년차 상담사가 되었습니다.
19년도2월28일 이후 입사자들은 지금 이미 저에게는 까마득한 4년,5년차 선배들입니다.
그런데, 공단은 다시한번더 공개채용을 하겠다 이야기를 합니다. 제가 처음 노동조합에 가입 할때만 해도 입사한지 얼마 되지 않아 시험 보라하면 봐야 하지 않을까? 고민한 적도 있습니다. 그런데 제가 신입을 지나서 숙련된 상담사가 될때 까지도 소속기관 문턱도 못 밟게한 공단의 태도에 답답함과 분노스럽 습니다.
이사장님은 도대체 어떠한 능력을 원하시는건지 납득이 안됩니다. 저와 선배동지들의 경력은 물거품이되어버리란 말일까요?
저와 저의 동지들은 고객이 어떤질문을 할지 모르기때문에 매일 공부하고 ckms검색을하여 찾아보고 공부해야만 상담이 가능합니다.
지사담당자연결 요청을해도 최대한 민원이 가지않게 욕받이를 자처하여 마다 하지 않고 일하는 상담사입니다.
이사장님, 더이상 저희들의 능력을 폄하하지말아주세요. 저의 노고와 건강보험과 함께 했던 시간을 물거품 으로 만들지 말아 주세요.
저는 상담사 로써 미래를 꿈꾸며 일 하고 싶습니다.
동지여러분,저에게 있어 노동조합은 버팀목이자 선배들과 동기와 후배까지 함께 한뜻으로 만들어갈수있는 새로운 희망이고 기회였습니다.
지부장님께서 하신말씀이 아직도 마음에 남아 있습니다. “혼자는 약하다, 그러나 뭉치면 강하다!”
우리 모두 함께 그말에 맞게끔 우리다같이 뭉쳐 꼭 소속기관전환도 하고, 공개채용이라는 헛된꿈을 가지고있는 공단컨설팅 결과를 물거품으로 만들어버립시다!
저는 과거도 중요하지만, 현재와 미래가 더욱더 중요하기때문에 이 총파업투쟁에 열을다할것이고 다같이 싸워 이겨내고싶습니다!
추운겨울 함께뭉쳐서 뜨거운마음으로 이겨냅시다!! 투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