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이 땅 교육노동자들의 일인 시위 2

조창익 l 편집위원장

2022. 01. 25, 11시 여의도 더불어민주당 중앙당사 앞

서울 조희주 동지, 청와대 분수대가 그의 교단이다. 분노 서린 민초들의 광장은 그의 교실이다. 거리에서 퇴임을 맞이한 영원한 해직 교사 조희주 선생님. 촛불 이래 벌써 수 백 수 천 일, 미완의 혁명 가로지르는 효자로 출근길은, 흙가슴 쥐어뜯으며 내딛는 그의 일인 항쟁은 그래서 오늘도 지속가능한 운동의 표상이다. 용산참사 등짐에 지고 온몸으로 시대를 웅변하는 백발의 투사, 그가 외친다. 사회를 변혁하라!

진도 고재성 선생에게 피킷은 분신 같은 것. 그가 나타나는 곳 어디든 피킷 다발은 언제나 동반된다. 노란 바탕 빨강 색 검정색 글씨, 시대를 모자이크한 종합 구호는 그의 입장문이며 실존이다. 세월호 아이들과 팽목항에서 참교육으로 부활하는 그가 매일매일 내딛는 발걸음은 그래서 우리의 혁명이다.

순천 신선식 동지, 연대의 대명사다. 장기 투쟁 사업장마다 벌써 10년이 넘도록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 없다. 교실의 삶과 거리의 투쟁이 일치된 사람, 그가 신선식 동지다. 아이들은 실천으로 조직되고, 교실은 변화무쌍한 세상이 된다. 그는 오늘도 희망버스를 조직하고 있다. 우리는 그를 참교육 실천의 화신이라 부른다.

2022. 04. 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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