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정세와 논평

[전선] 116호 여성해방은 사회주의의 승리를 통해서, 사회주의 승리는 오직 프롤레타리아 여성과의 결합을 통해서만 이룰 수 있다! -『클라라 체트킨 선집』을 읽고-

천연옥(노동전선 회원) 1. 글을 시작하며 『클라라 체트킨 선집』의 엮은이는 필립 S. 포너이고, 옮긴이는 조금안이다. 1986년 12월 동녘에서 출판되었다. 엮은이와 옮긴이에 대한 정보는 찾아보았지만 능력의 부족으로 찾을 수 없었다. 다만 필립 S. 포너는 이 책의 중간…

[전선] 116호 콜론타이, 페미니즘이 아닌 여성해방을 말하다

서의윤(노동전선 회원) 맑스주의 여성해방운동의 대표적인 인물인 알렉산드라 콜론타이의 짧은 글들을 모아 번역해낸 것이 2018년이었다. 국내에서는 한창 페미니즘의 물결이 많은 부문들에서 차오르고 있었고, 방향도 제각각이며 다양한 주장이 섞인 ‘여성’에 대한 목소리들이 페미니즘이라는 이름으로 언급되고 있던 때였다.…

[전선] 116호 노동자의 표현과 수용을 모두 담아낼 수 있는 「현장과 광장」으로 발전하기를

김성심 (맑은장애인자립생활센터 부소장) 곰곰이 생각해 보니, 노동운동과 그 현장을 ‘알고 있다’고 생각한 내가 사실은 전혀 모르고 있다는 점을 문득 깨달았다. 가정대학을 다녔던 학생운동시절과 민중당 활동을 지나 비영리단체에서의 직장생활을 줄곧 해오다 지금은 장애인단체에서 근무하고 있는 내가…

[전선115호] 단위 사업장을 넘어 전국적 계급적 단결로 자본과 국가권력에 대한 투쟁으로 나아가자.

『신년사』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운영위원회 2019년은, 계급으로 갈가리 짖겨진 이 사회에서 노동자·민중들의 분노와 저항이 때로는 은밀하게, 때로는 공공연한 계급간의 전쟁으로 점철되어왔던 한 해였습니다. 고속도로 톨게이트 요금 수납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직접고용 쟁취 투쟁, 청년노동자 故 김용균의…

[전선115호] ILO 핵심 협약 비준과 노동법 개정의 의미

지난 10월 1일 문재인 정권은 ILO핵심 협약인 ‘결사의 자유 협약’ 비준을 추진하면서 해당 협약에 부합하는 내용으로 관련 법률을 개정해야 한다며 노동관계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이후 노동조합법, 교원노조법, 공무원 노조법 등 개정안은 곧 바로 10월 4일 국회…

[전선115호] 강남역 철탑위에 사람이 있습니다.

삼성은 무노조경영 피해자인 김용희, 이재용 해고노동자에게 사과하고 명예복직 실시하라 이종란 반올림 상임활동가 24년이란 세월은 한 사람의 삶에서 결코 짧은 시간이 아니다. 갓 태어난 아기가 성인이 되는 긴 시간이다. 누군가에게 24년 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를 묻는다면…

[전선115호] 포스트모던적 사고 비판

이성우(전교조 교사) 인간 사고의 발전은 변증법적으로 이루어진다. 개인 사고의 발전도 그러하고 인류 정신사의 발전도 그러하다. 70년대 말에 생겨난 포스트모더니즘은 그 용어에서 보듯이 모더니즘에 대한 반대를 기치로 내건다. 모더니즘 사상은 계몽주의로 대변되는데, 이는 인간 이성에 대한…

[전선115호] “역사적 사건들과 인물들은 두 번 나타난다. 한 번은 비극으로, 다른 한 번은 희극으로.”

양준호 인천대학교 경제학과 교수 칼 맑스가 프랑스혁명사를 정치학적으로 다룬 ‘루이 보나파르트의 브뤼메르 18일’이라는 그의 저작에서, 변증법론자 헤겔의 말을 인용하며 역사에 대한 실랄한 비판을 덧붙인 명언 중 명언이다. 맑스는 이 문구를 구사함으로써, 프랑스혁명의 과정에서 나타난 ‘삼촌’…

[전선115호] 일상과 환상에 매몰되지 않는 이론과 실천 – 『세계사회주의운동사』서평

서의윤 노동전선회원 1. 의의 운동을 하면서 때로는 서로 다른 사상적 배경들이 언어를 통해 설전으로 오고가기도 하지만 실천적인 측면에서 어떻게 상황에 접근하고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소련 붕괴 이후 현실에 대한 전망이 충격을 받으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