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는 시> 나의 삶

[1]에르네스토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 1928-1967) 의대를 졸업했으나 의사의 길을 걷는 대신 사회의 병을 고치는 혁명가가 되었다. 피델 카스트로 형제를 … Continue reading체 게바라

내 나이 15살 때,

나는

무엇을 위해 죽어야 하는가를 놓고 깊이 고민했다

그리고 그 죽음조차도 기꺼이 받아들일 수 있는

하나의 이상을 찾게 된다면,

나는 비로소 기꺼이 목숨을 바칠 것을 결심했다

먼저 나는

가장 품위있게 죽을 수 있는 방법부터 생각했다

그렇지 않으면,

내 모든 것을 잃어버릴 것 같았기 때문이다

문득,

잭 런던이 쓴 옛날이야기가 떠올랐다

죽음에 임박한 주인공이

마음속으로

차가운 알래스카의 황야 같은 곳에서

혼자 나무에 기댄 채

외로이 죽어가기로 결심한다는 이야기였다

그것이 내가 생각한 유일한 죽음의 모습이었다

1 에르네스토 체 게바라(Ernesto Che Guevar, 1928-1967) 의대를 졸업했으나 의사의 길을 걷는 대신 사회의 병을 고치는 혁명가가 되었다. 피델 카스트로 형제를 만나 쿠바에서 바티스타 정권을 무너뜨리고 혁명을 성공시켰다.

노동전선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이전 글

<여는 시> 나의 눈은 핏발이 서서 감을 수가 없다 – 메이데이를 위하여

다음 글

〈편집자의 글〉 여성이 세상의 절반을 만든다 ! 婦女能頂半邊天 !

댓글을 입력하세요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