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하며] 더욱더 큰 파고를 뚫고 변혁의 전망을 세우고 전진하자.

지구 한 쪽에서는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현장에선 빈발한 산재사망 사고, 절망에 처한 흔한 일가족의 자살, 대책 없는 실업과 반실업, 노인들의 고독사, 장애인들의 이동권 및 생존권 투쟁, 청년들의 생존을 위한 몸부림 등은 132주년 세계노동절을 맞이한 한국사회와 지구촌의 풍경이다.

촛불에 무임승차한 문재인 정부 호는 종착역에 도착하고 있다. 문재인 정권 하에서 세월호 진상규명, 비정규직 제로 등 장밋빛 공약들이 제대로 실현된 것이 하나도 없다. 노동자 민중들은 다만 이 사회가 더욱더 퇴행하는 것을 막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경주하였다. 문재인 정권 5년의 경험은 노동자·민중으로 하여금 분명한 교훈을 다시 한 번 각인시켜주었다. 노동자 ·민중이 정치권력을 쟁취하지 못하는 이상, 이 사회는 결코 한 치의 전진도 있을 수 없다는 교훈이 그것이다.

윤석열 정권은 거추장스러운 국민적 가면을 벗어던지고 노골적으로 자본의 정치권력임을 드러내는 행보를 하고 있다. 이는 노동자·민중으로 하여금 현장에서, 거리에서 더욱 강고한 단결투쟁을 강제할 것이다. 특히, 자본과 국가는 심화되는 자본 축적 위기 국면에서, 탈출구를 찾지 못한 채 오직, 노동자 민중들의 고혈을 짜내는 데 혈안이 되어있다. 그리하여 자본과 국가는 향후 이를 뒷받침하기 위하여 더욱더 큰 파고로 노동자·민중에게 노골적인 탄압을 자행할 것이고, 법적 제도적 장치를 개악시키려 할 것이다.

국제적으로는 새로운 먹거리(시장)와 원료, 통상로를 둘러싼 초국적 독점자본간 대립과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먼 나라의 일만이 아니다. 복잡하게 얽힌 열강 간의 이해대립이 언제 세계적 차원의 핵전쟁으로 비화할지 모를 일이다. 또한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은 한반도의 긴장 고조에도 일조하고 있다. 이에 우리 노동자 민중은 반제국주의, 노동자 국제연대의 기치를 높이 들고 반전 평화운동의 파고를 높여야 할 때이다.

노동자 민중은, 지난 어느 때보다 자발적으로 각 부문에서 제반 자신의 투쟁 의제를 가지고 가열차게 투쟁하고 있다. 이는, 모든 현장과 부문에서 사회적 모순이 더욱 첨예하게 터져 나오고 있음을 의미한다. 그러나 개별사업장의 투쟁‘만’으로, 고립분산적인 투쟁으로는, 근본적인 해결의 전망을 만들어 낼 수 없다.

모든 강이 바다에서 하나가 되듯이, 이제는 정규직과 비정규직, 그리고 노동운동과 여러 부문운동이 당면한 문제해결을 위해 투쟁하면서도 하나의 방향으로 모아져야 한다. 그리하여 노동자 민중이 한 줌도 되지 않은 지배집단을 쓸어버리고, 노동자 민중이 주인 되는 세상을 건설하는 방향으로 향해야 한다. 노동자계급이 스스로 주체가 되어 정치권력을 수립할때만, 오직 이윤만을 위해 생산하는 야만의 착취체제로부터 진정한 해방을 쟁취할 수 있기 때문이다.

노동자 국가 건설의 전망을 움켜쥐고 전진하자.

2022년 5월 1일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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