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전선 성명] 대선대응공동기구 참가 단위의 민중경선 방식에 대한 대승적 합의를 촉구한다!

민주노총과 5개 진보좌파 정당, 그리고 한상균 전 위원장까지 민중경선에 참여하기로 하면서, 민중경선 성사를 둘러싼 안팎의 관심과 기대가 날로 커지고 있다. 노동.진보.좌파의 연대연합과 대선 단일후보운동을 통해 거꾸로 가는 대선판을 밑으로부터 흔들어 보자는 대중의 바람과 열망이 모아지고 있는 중이다. 민주노총의 공공운수노조, 서비스연맹, 대학노조 등 여러 산별노조와 민주노총 지역본부가 환영의 입장을 밝혔고, 12월 18일 개최된 민주노총 중앙집행위원회에서는 연대연합 논의를 환영하고 이를 밑받침하겠다는 중앙집행위원 연명의 결의문도 채택되었다.

그러나 지난 12월 17일 대선공동대응기구 회의 결과는 모처럼 어렵게 형성되고 있는 이 같은 흐름에 자칫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 우려를 낳기에 충분하다. 밖으로 밝혀진 회의 결과는 민중경선 방식 논의에서 100% 국민여론조사 방식, 100% 직접투표 방식, 이를 병행할 수 있다는 방식이 제시되었다. 각 참여단위 사이에서 방식을 둘러싸고 그 간극이 매우 크다는 것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것이다.
민주노총이 제안하고 진보좌파 정당이 동의하여 시작된 22년 대선공동대응은 체제위기 정세와 복수의 진보좌파정당 상황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반드시 성사되어야만 한다. 각 참가 단위는 모두 2022년 대선을 진보좌파의 연대연합으로 퇴행하는 대선판을 흔들고 노동자민중의 희망과 전망을 만들자는 대의와 취지를 먼저 앞세워야 한다. 이러한 정신은 진보좌파 정당의 분열이 문제이니 무조건 단결하라는 것이 아니다. 이미 경험했듯이 묻지마 단결은 올바르지도 가능하지도 않다. 비록 노선이 달라 나뉘어 있더라도 주어진 공동의 정세와 과제 앞에 제대로 연대연합 한다면 적지 않은 진전과 성과를 거둘 수 있으며, 그 속에서 각자의 성장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이에 현재의 대선공동대응기구 논의에서 나타난 문제를 지적하고자 한다.

첫째, 대선공동기구의 회의는 공개되어야 한다. 이렇게 중대한 논의를 공개하지 않을 이유가 없다. 회의 내용을 노동자민중과 언론에 설명하고 관심과 공론을 불러일으켜야 한다. 각각의 주장과 방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논의하고 평가할 수 있어야 한다. 이번 연대연합 논의의 대의와 취지가 찻잔 속의 태풍이 되어서는 안 된다.

둘째, 민중경선은 말그대로 민중이 주체가 되는 것이며, 또 실제로 노동자 민중의 계급투표 실현이라는 목표에 걸맞게 노동자 민중이 경선의 주체여야 한다는 점에서 진보좌파 진영의 대선후보 단일화 방식으로 무차별한 국민대중 여론조사 100%를 주장하는 것은 받이들이기 어렵다. 그렇다고 여론조사를 전면 부정하는 것도 모두 극복해야 한다. 지금은 그를 두고 다툴 상황이 아니다. 노선이 다르고 역사가 다른 정당과 세력이 연대연합 하는 것이기에 당연히 어느 일방의 주장만을 채택할 수 없을 것이다. 상대가 처한 조건과 상황을 모두 대승적으로 수용하겠다는 자세와 태도로 임해야 한다.

민중경선 방식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는 기본적인 입장은 이렇다.

첫째, 민중경선의 대의와 본뜻을 결정적으로 훼손하지 않으면서 새로운 노동자 정치세력화 운동과 진보좌파 사이의 연대연합을 시도할 수 있는 것에 부합할 수 있어야 한다.
둘째, 각 당이 처한 조건과 상황을 서로 인정하고, 경선에서의 유불리가 한쪽으로 치우치지 않으며, 대중에게 설득 가능하고 동의를 구할 수 있는 방식이어야 한다.

결론적으로 민주노총 조합원과 노동자.민중이 참여하는 민중경선을 기본으로 여타의 다른 방안을 결합하는 방식으로 단일화를 추진해야 한다. 그러한 민중경선 방식을 거칠 때, 노동자.민중의 참여는 물론이고 사회적 관심과 쟁점을 불러일으켜 마침내 대선 본선의 성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또한 민중경선은 민중경선에 참여하는 모든 세력에게 자신의 정견을 밝힐 기회가 충분히 제공되고 보장되어야 한다. 이는 곧 노동자. 민중에게 정치적 판단과 선택을 할 수 있는 정치적 장을 제공하고 보장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노동전선은 참여하는 조직들이 자신의 이해와 방식만을 고집하지 말고 함께 힘을 모을 방안을 만들어 낼 것을 촉구한다. 대선 공동대응이라는 차려진 밥상을 발로 차버리는 우를 범하지 말아야 한다. 노동전선은 이번 대선공동대응으로 정세 반전의 전기를 마련하고 제2의 노동자 정치세력화의 장을 열어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다.

  1. 21
    현장실천사회변혁노동자전선

노동전선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이전 글

다가오는 선거, 무엇을 할 것인가?

다음 글

불평등체제 타파와 진보정치대단결을 위한 대선대응 각계 원탁회의 기자회견문

4 Comments

  • 7STAR娛樂城提供百家樂、老虎機、今彩539、天天樂、運彩賽事、德州撲克、麻將技巧、大樂透、電子競技、賓果、四星彩、威力彩,娛樂城推薦評價,最優惠的娛樂城體驗金。

  • 七星娛樂城提供百家樂破解、百家樂賺錢、百家樂預測、百家樂算牌、技巧、規則、歐博、沙龍、dg、wm、真人線上百家樂推薦遊戲試玩,教學打法的介紹,補牌程式贏錢。

  • 7星娛樂城提供老虎機技巧、老虎機訣竅、老虎機攻略、老虎機介紹、老虎機破解、雷神之鎚、魔龍傳奇、拉霸機遊戲、金猴爺老虎機、捕魚機,cq9試玩尋找出好贏的熱門遊戲。

댓글을 입력하세요

이메일 주소는 공개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