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삼성생명 암보험 피해자인 보암모(보험사에 대응하는 암환우 모임) 회원들이 차가운 삼성생명 고객센터 건물에 갇혀 농성을 시작한지 꼭 1년이 되는 날입니다. 그들은 그들만의 문제뿐만 아니라 향후 예상되는 2700만 암보험 가입자를 포함한 수많은 보험가입 피해자 문제가 지속되는 것을 막기 위해 개인의 희생을 무릅쓰고 악착같이 삼성재벌과 싸우고 있습니다.
삼성이 지금 자행하고 있는 인권유린은 상상을 초월하고 있습니다. 병원 치료를 받으면서 요양을 해야 할 암환자들이 사무실 바닥에서 제대로 먹지도 자지도 못하면서 날로 건강이 악화되어 한 분 한 분 병원에 실려 나가고 있습니다. 처음 11명의 암환자들이 시작한 농성이 이제는 4명만 남아 차가운 건물안에서 진통제로 버티면서 지옥같은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삼성재벌의 만행은 단순히 보암모들의 투쟁이 벌여지고 있는 삼성생명에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삼성재벌이 민중들의 고혈을 짜내면서 거대한 부를 축적하는 과정에서 삼성피해자들의 절규가 곳곳에서 들리고 있습니다. 과천 철거민은 삼성물산의 재개발 과정에서 17년째 자기들의 권리를 위하여 아직까지 길바닥에서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서비스 해고노동자들도 역시 8년째 복직 투쟁을 전개하고 있습니다.
이 사회의 대다수의 가난과 빈곤의 원천은 삼성재벌로 대표되는 소수의 막대한 부의 축적입니다. 이러한 부를 형성하기 위하여 삼성재벌은 국정농단 뇌물공여, 불법 경영권 승계, 회계조작 같은 엄청난 범죄를 저질러왔습니다. 따라서 삼성재벌 총수 이재용은 마땅히 심판을 받아야 할 것입니다.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은 이 땅의 삼성 피해자인 보암모, 과천철거민, 삼성전자서비스 해고 노동자와 함께 부를 축적하기 위하여 온갖 악행과 만행을 저지르는 삼성재벌과 강력하게 투쟁을 전개해 나갈 것입니다.
- 암환자의 고립농성 365일, 삼성그룹 총수 이재용은 삼성피해자 문제 해결하라!
- 삼성생명은 암환자 고소·고발 취하하고 약관법을 지켜라!
2021년 1월 13일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