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대우조선 매각 철회 투쟁

강태완 | 대우조선 지회 편집4부장

3월 17일 ~ 10월 1일 공정위 천막농성

9월 8일 ~ 9월 15일 경남 기자재 벨트 사수와 대우조선 매각 철회 천리길 도보행진

9월 17일 ~ 10월 1일 신상기 지회장 청와대 사랑채 1인 시위

9월 30일 ~ 10월 1일 1박 2일 서울 상경 노숙 투쟁

10월 6일 ~ 현재 진행 중 산업은행 타격 투쟁

10월 20일 전 조합원 창원 집회

10월 20일 ~ 현재 진행 중 신태호 수석부지회장 단식 투쟁

3월 17일 공정위 천막농성을 시작으로 299일 차의 긴 투쟁에도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은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그는 대우조선 노동자의 처절한 절규와 외침에도 재벌에게만 평등한 이동걸 산업은행장의 하수인일 뿐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다.

9월 8일 대우조선 노동자들은 각 연대단체 및 시민단체와 함께 불공정한 대우조선 매각을 전국에 알리며 매각저지와 경남 기자재 밸트 사수를 위한 천리길 도보행진 투쟁을 전개하였다.


2021년 11월 3일 여의도 산업은행

오직 철두철미하게 자신의 사리사욕으로 움직이는 재벌에 맞서기 위한 우리의 투쟁은 노동자를 길거리로 완벽하게 내몰고 있는 현 재벌의 실태를 알리고 조선 기자재 밸트 노동자, 더 나아가 경남도민이 하나되어 맞서기 위해서였다.

도보 투쟁을 전개하면서 대다수 도민들이 도보 투쟁단에게 격려와 응원을 아낌없이 보내주며 지지해주는 모습에 몸과 마음이 지쳐가던 투쟁단의 가슴에 불을 지펴주었다. 비가 쏟아지고, 통증과 진물이 심해지고, 발톱이 뽑혀가는 와중에도 그 무엇도 도보투쟁을 성공시키겠다는 투쟁단의 마음을 꺾어내지 못했다.

대우조선지회 신상기 지회장은 289km 도보투쟁후에 쉴 새도 없이 곧바로 문재인 정부의 잘못된 정책을 바로잡기 위한 청와대 사랑채 1인 시위를 전개하였다. 신상기 지회장의 청와대 앞 투쟁은 지친 몸과 마음을 추스를 겨를도 없이 대우조선 전체 노동자를 지켜내겠다는 일념 하나로 현장의 희망과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회장 혼자만의 싸움으로 지켜볼 수 없기에, 지회 확대 간부들은 처절한 마음으로 최소한의 생존 가방(침낭, 페이스 가드 등)을 받아안고 9월 30일 1박 2일 서울 노숙 상경투쟁을 전개하였다. 문재인 정권은 경찰들은 정당한 노동자의 집회와 정당 연설회임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19 방역법을 운운하며 노동자의 권리 침해를 다반사로 하였다.

지회는 정부의 노동탄압에 분노하지 않을 수 없었으며, 이에 산업은행을 직접 타격하려고 천막농성에 돌입했지만, 이동걸 산업은행장은 여전히 노동자의 목소리에 모르쇠로 일관했다. 재벌의 하수인으로 잘못된 정책을 시행한 문재인 정부와, 이를 집행한 이동걸 산업은행장, 불공정을 공정이라 지껄이는 조성욱 공정거래위원장, 한낮 1명의 재벌을 위해 수만 명의 노동자를 한순간에 길거리로 내모는 그들의 작태에 10월 20일 지회 신태호 수석부지회장은 식음을 전폐하고 목숨을 건 단식농성 투쟁에 돌입하였다.

이제는 정면 투쟁이다. 재벌의 하수인으로 똥인지 된장인지 구분도 못 하는 어리석은 자들의 행태에 맞서 노동자의 생존권과 권리를 쟁취하고 지켜내기 위해서 더욱 강력한 투쟁으로 화답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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