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간 밤 몇 시간 동안 눈과 귀를 의심할만한 한 편의 기이한 역사적 드라마와 마주했다. 윤석열의 6시 간 비상계엄은 단지 분노로만 표현할 수 없고 더 나아가 눈물로도 웃음으로도 맞이 할 수 없는 참으로 해괴한 단막극이었다. 윤석열 정권은 더 이상 퇴로가 없다는 것을 스스로 자인한 바, ‘비상계엄 선포’라는 희대의 정치적 자해행위를 통하여 스스로 정치생명을 단축하고 있다.
윤석열 정권은 등장하자마자, 생존권을 요구하는 노동운동에 대한 탄압으로 일관하고, 치솟는 물가를 통제하지 못한 채 민생파탄을 초래하였다. 나아가 사회 양극화를 더욱 심화시켰다.
일촉측발 대결국면의 불안정한 한(조선)반도 상황 하에서 한미일 군사훈련을 통하여 동북아에서 전운을 짙게 드리우고, 명분도 없는 러-우 전쟁에 군사적으로 개입하려는 기도를 획책 중에 있으며, 국가보안법이라는 전가의 보도를 노동 운동과 민중운동 진영을 향하여 선무당 칼처럼 휘두르며, 불완전하나마 존재하는 형식적 민주주의조차 일거에 파괴하는 데 혈안이 되어 단말마적 탄압으로 일관하였다.
그리하여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 전선> 은 이러한 반노동 반민중적인 윤석열 정권 타도를 위해 자본주의 질서를 근본적으로 변혁하고 당면한 시대적 과제를 제시하는 등, 미력이나마 이 막중하고 절박한 혁명의 과정에 일조하고자 노력하였다.
바야흐로 우리는 막다른 골목에서 비상계엄이라는 희대의 소극(笑劇)을 통하여 최후의 발악을 하고 있는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에 화룡정점을 찍을 시기와 마주하였다.
우리에게는 유신종말의 시기, 군사적 진압에 맞선 노동자 민중들이 피를 흘리면서까지 항쟁으로 맞섰던 5월 광주민중 항쟁의 빛나는 역사가 있다.
그리고 무도하고 포악한 박근혜 정권을 촛불광장에서 대중들의 부드러우면서도 거대한 투쟁으로 끌어내린 자랑스러운 역사적 경험이 있다.
우리는 오늘 비상계엄사태에 직면하여 반노동 반민중적인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으로 다시 한번 역사의 한 장을 써야할 시간이다.
흔히 지난 박근혜 촛불 항쟁을 ‘죽 쑤어 개 줬다’고 비판하기도 하나 이는 결코 하나의 측면만을 웅변할 뿐이다. 이는 우리가 확고한 사회변혁의 전망과 이를 위한 물리적인 역량을 갖추지 못했다는 현실의 반영이기도 하였다.
우리는 점철된 폭압적이고 무도한 윤석열 정권과의 투쟁 과정에서 철저한 계급의식과 조직적인 역량을 갖추어 가야 한다.
윤석열 정권 퇴진 투쟁을 통하여 노동·민중운동의 내부적인 조직 강화와 더불어 자본과 국가에 대한 전투력를 향상시켜야 한다.
이러한 절박한 과제와 임무를 통하여 대중적인 지지획득과 외연확장이 이루어 져야 할 것이다. 우리는 지금 전면적이고도 가열찬 윤석열 정권 타도투쟁을 통하여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가야한다. 이것이 바로 지금 우리가 당면한 임무와 과제이다.
2024년 12월 4일
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