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노동해방 선봉대 11월 5일(금) 진행 일정
노동해방선봉대 5일차 소식
노동해방 선봉대는 광주에서 새벽 3시 30분에 충남 서산의 동희오토로 출발하였다. 동희오토에 도착하고 바로 선봉대는 지역의 동지들, 그리고 동희오토 사내하청 해고자복직투쟁위원회(이하 동희 해복투) 동지들과 함께 동희 해복투와 노동해방선봉대 깃발아래 모여 대열을 맞추었다. 7시 25분, 동희 해복투 동지의 ‘절망의 공장을 희망의 공장으로 만드는 진입투쟁을 하자’는 말에 대오는 파업가를 부르고, ‘비정규직 철폐하여 공용안정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면서 무리 없이 공장 정문을 진입할 수 있었다.
10분 만에 동희오토공장 초소 앞에 도착했고, 그곳은 바리케이트와 정규직 구사대, 용역경비가 막고 있었다. 야근을 하고 퇴근하는 동희오토 노동자들과 출근하는 노동자들에게 노동해방선봉대는 구호를 외치고, 선전전을 펼쳤다. 매일 다른 내용으로 배포되는 선전물을 받은 노동자들은 구호를 따라 외치기도 하고, ‘힘내라’는 말을 조용히 하면서 지나가기도 했다.
선전전을 마친 8시 30분 노동해방선봉대는 동희오토 공장 안으로 진입을 시도하였다. 용역경비와 구사대와 격한 몸싸움이 벌어졌고, 일부 노동자들이 부상을 입기도 했다. 노동해방선봉대는 연대와 단결을 다지는 정리 집회를 마치고 동희오토에서 나왔다.
다음 노동해방선봉대의 일정인 홍성 세림산업지회로 가는 버스 안에서 동희 해복투 의장동지와 간담회를 나누었고, 12시에 세림산업 노동자들과 함께 중식집회를 하였다. 변기를 만드는 공장인 세림산업은 노조탄압과 열악한 노동조건 속에서도 160일이 넘게 투쟁을 진행하고 있었다. 세림산업 지회장의 대회사와 노동해방선봉대의 연대발언, 그리고 세림산업 여성노동자의 발언, 동희오토 노동자의 연대발언이 이어졌다. 세림산업의 한 조합원은 ‘드러운 회사지만 그래도 바꿀 수만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으로 계속 투쟁 하겠다’고 하였다. 세림산업 노동자들이 차려준 점심을 먹고, 노동해방선봉대와 세림산업 노동자는 친선 족구 경기를 하면서 단합을 다졌다.
오후 3시 30분 천안역 광장에 도착한 노동해방선봉대는 천안시민들에게 선봉대의 활동을 알리고, 선봉대원들의 결의를 밝히기도 했다. 간단히 선전전을 마치고, 오후 5시부터 ‘공공부문 민영화 저지, 사회공공성 강화, 비정규직 철폐를 위한 08년 충청지역 결의대회’를 진행하였다. 민주노총 충남북 본부장의 대회사와 노동해방선봉대장의 연대사, 사회공공성 강화 충남 대책위, 교육, 철도, 환경 등에 대한 발언이 있었다.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공공성을 지켜내고, 노동자가 하나 되어 노동해방 쟁취하자’는 결의를 다졌다.
결의대회를 마친 노동해방선봉대는 충남 아산 현대자동차공장에 와서 대동놀이를 하였다. 마지막 날 일정만을 남긴 선봉대는 대동놀이를 통해 전국을 함께 순회하며 다져 온 대원들 간의 뜨거운 동지애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고, 노동해방의 뜻을 되새겼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