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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月3日)노동자의 힘, 노동자의 힘 회원 동지들의 분명한 판단과 행동을 요청합니다.
해방연대(준)
893 6547  /  2116
2008년 11월 03일 16시 27분 50초

노동자의 힘, 노동자의 힘 회원 동지들의 분명한

판단과 행동을 요청합니다.



동지 여러분들도 잘 아시다시피 현재, 사회주의정당, 노동자계급정당의 건설이 여러 방향에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동지 여러분들이 소속된 노동자의 힘은 노동자계급정당 추진위원회 건설을 위한 ‘추진기구’를 5월 23일자로 제안한 상태이고, 해방연대(준)은 6월 7일 임시총회에서 「사회주의정당건설계획」을 결정하고 이를 실행에 옮기고 있습니다.


앞으로 사회주의노동자정당을 힘있게 건설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논의와 실천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가령, 막연한 동의를 넘어서서 구체적으로 어떠한 당을 건설할 것인지에 대한 활발한 논의와 동의가 이루어져야 하고, 강령초안논의가 본격화되어야 하며, 사회주의적인 정치투쟁전선을 형성하기 위한 집중적인 실천이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 해방연대(준)은 이들 과제들을 적극적으로 실천해갈 것이며 이 과정에서 사회주의자들의 공동활동을 확대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당 건설을 위한 사회주의자들의 공동활동을 추진하면서도 우리는 현재 노동자의 힘에 대해서 매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면, 현 상태의 노동자의 힘이 과연 사회주의정당건설의 한 주체가 될 수 있는가에 대한 강한 의문이 우리 내부에 존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보다 구체적으로 말씀드리면 노동자의 힘이 노동운동의 관료주의적 변질과 단호히 단절하고 투쟁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내부혁신이 이루어지지 않는 한 노동자의 힘이 당 건설의 주체가 될 수 없는 것이 아닌가 하는 강한 의문이 내부에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의문이 들게 한 결정적인 요인은, 2005년 고류기혁 열사에 대한 열사 논란시 노동자의 힘이 민투위 소속 회원들에 대해 명확하게 징계하지 않고 이 문제를 흐지부지 처리한 점과, 그 결과 2007년 현대차지부 임원 선거시 민투위 소속 회원들이 이상욱을 지지하고, 이상욱과 공동후보군을 형성하는 것을 방치했을 뿐만 아니라, 이 사건 이후에도 관련회원들에 대해 아무런 징계조치도 하지 않고 이 상태가 현재에까지 이르게 한 점입니다.


우리는 2005년 열사 논란 이후 노동자의 힘에게 공식적으로 문제의 엄정한 처리를 요청한 이후, 여러 경로를 통해 반복하여 문제의 처리를 요청하였고 2007년 노동자의 힘의 ‘테이블 참여’ 제안에 대해 답변할 때에도 이 문제를 당연히 명확하게 처리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한 바 있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 우리는 노동자의 힘이 매우 완고하게 민투위회원들에 대한 징계를 회피하고 운동적으로 부패, 타락한 자들을, 따가운 비판에도 아랑곳하지 않은 채 집요하게 보호하려 함을 확인하였습니다.


만약 노동자의 힘이 2005년 당시 문제를 엄정하게 처리했다면 이 문제는 오류를 범한 회원에 대한 조직적 징계로 일단락되었을 것이고 그 결과 노동자의 힘과 노동운동전체에 매우 중요한 교훈을 남기는 것으로 마무리되었을 것입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힘은 그렇게 하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비판에도 불구하고 이후에도 잘못된 태도를 고집하여 문제를 악화시켰습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이 문제를 하나의 단순한 사안으로 바라보지 않고, 노동자의 힘이 노동운동의 관료주의적 변질에 대해 보이는 태도, 여기서 더 나아가 노동자의 힘 자체의 관료주의적 변질 정도를 판가름하는 문제로 바라보고 있으며, 당건설 주체 자격 여부를 판가름하는 심각한 문제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1. 해방연대(준)이 민투위소속 회원에 대한 노동자의 힘의 불철저한 태도를 심각하게 바라보는 이유


열사 논란을 벌인 당시 현대자동차노동조합집행부가 노동운동내에서 ‘패륜’에 해당할 정도의 잘못을 범했음은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또한 마지막까지 고류기혁열사가 열사임을 인정하지 않은 민투위와 민투위소속 노동자의 힘 회원들의 잘못 역시 재론의 여지가 없습니다. 이는 노동자의 힘이 2005년 9월 24일 발표한 [류기혁열사정국에 대한 노동자의 힘의 입장]에서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은 열사투쟁을 책임 있게 전개했어야 함에도 정세인식의 오류로 인하여 투쟁을 급격히 소실시켰고, 열사규정을 유보하는 오류를 범함으로써 불필요한 열사논쟁을 촉발했다.” 고 한 점에 비추어 노동자의 힘도 동의할 내용일 것입니다.


문제는 노동자의 힘이 이러한 민투위 소속 회원들에게 아무런 조직적 제재조치를 가하지 않은 점입니다. 말로는 잘못이라고 해놓고 해당행위자에게는 사안의 중대성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조직적 제재조치를 가하지 않은 것입니다. 이런 상태에서 2007년 파렴치하게도 민투위소속 노동자의 힘 회원들은 현대자동차 지부 임원 선거에서 이상욱을 지부장 후보로 추대하고 동일후보군에 참여하였습니다. 이는 민투위 소속 노동자의 힘 회원들이 2005년 당시의 자신의 오류에 대한 자각이 전혀 없었다는 것의 반증이었습니다. 이때에도 노동자의 힘은 [현자지부장 이상욱 후보에 대한 노동자의 힘의 입장]에서 뒤늦게 이의 잘못을 지적하였을 뿐(“노동자의힘은 이번 이상욱 후보 출마와 특히 후보군에 노동자의힘 회원이 포함되게 된 과정, 본질적으로는 지난 2005년 류기혁열사 국면 및 그 이후로 이를 올바르게 대처, 조직화해야 하는 역할을 다하지 못한 점에 대해 전체 노동자계급에게 깊이 사과하고 반성한다.”) 해당 회원들에게는 과거와 동일하게 아무런 조직적 제재조치를 가하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 노동자의 힘은 추상적인 말로써는 오류를 지적하되 그 오류를 범한 회원에 대해서는 아무런 구체적인 조직적 제재 조치를 취하지 않음으로써 행동에서는 이들을 보호하는 매우 이율배반적이고 기만적인 모습을 보인 것입니다.


이 점은 많은 비판이 가해지는 와중에서도 노동자의 힘이 전혀 태도의 변화를 보이지 않았던 것에서 더욱 두드러지게 나타납니다. 2005년 당시에 비판과 해당관련회원징계 요구가 매우 강도높게 이루어지고, 이 요구가 지속적으로 반복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2007년 사태로 민투위소속회원들의 타락과 변질이 어느 정도인지가 분명히 드러났음에도 노동자의 힘이 아무런 조직적 제재를 가하지 않은 것은 부패한 관료주의세력에 대한 노동자의 힘의 태도를 그대로 드러내는 것이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이미 상당부분 노동자의 힘 자체가 관료주의적 변질에 오염되어 있다는 것을 표출시키는 것이었습니다. 노동자의 힘은 해당관련회원들의 징계를 회피함으로써 운동적으로 부패한 이들과 자신사이에 공동의 이해관계가 있음을, 어떻게든 이들을 보호하고 이들과 같이 하겠다는 것을 행동으로 보인 것이고 이들과 타협,동맹함으로써 스스로 변질의 길에 들어서기 시작한 것입니다.


이러한 이유로 우리는 민투위관련문제를 하나의 분리된 문제가 아니라 노동자의 힘의 성격자체를 규정하는 문제로 바라보고 있습니다.



2.민투위 회원 징계문제는 결코 지나간 과거의 문제가 아닙니다.


우리는 분명하게 다음과 같이 요청합니다.


1)2005년 당시 열사논란을 야기하고 끝까지 열사 인정을 거부하였으며, 2007년 이상욱을 지부장후보로 추대하고 공동후보에 참여한 민투위소속회원들을 징계해주십시오.


2)민투위소속회원들이 2005년, 2007년 2회에 걸쳐 잘못을 범했음에도 아무런 징계조치를 가하지 않은 것에 대해 노동자의 힘은 공개적으로 자기비판해주십시오.


노동자의 힘은 대외적으로는 열사논란에 대해 비판하였지만 관련회원들의 명확한 자기비판을 끌어내지도, 관련회원들에 대한 명확한 징계도 하지 않은 채 문제를 흐지부지 처리하였습니다. 이러한 타협은 이들이 아무런 자기반성없이 노동운동내에서 활개치며 운동을 오염시키게 만들고 결국은 파렴치하게 이상욱을 추대하는 행동에까지 이르도록 조장하였습니다. 2005년의 타협적인 태도가 2007년 사태를 야기했음은 누가 보아도 명백합니다. 그러나 노동자의 힘은 이때에도 관련회원들을 전혀 징계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지금이라도 교정되어야 합니다.


우리의 요청에 대해서 ‘골치 아픈 과거문제’를 우리가 다시 끌어내는 것이 아니냐는 동지들이 있을지 모릅니다. 그러나 2007년 사태에서도 나타났듯이 이 문제는 그대로 두면 계속 현재의 문제로 재발할 것입니다. 때문에 이는 결코 과거의 문제가 아닙니다.


당건설이라는 미래의 관점에서 보아도 이 문제는 결코 과거의 문제가 아닙니다.


만약 노동자의 힘이 ‘현재의 상태’로 당건설에 참여한다면 그 당은 직설적으로 말하면 계급해방, 인간해방을 실현하려는 당이 아니라 ‘부패한 관료주의’세력을 그 안에 안고 이들과 타협하고 이들을 비호하는 당으로서 차라리 출현하지 않은 것이 더 바람직한 당이 될 것입니다.


때문에 사회주의자들은 ‘현재의 상태’가 계속된다면 노동자의 힘을 사회주의정당건설의 한 주체로 인정하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그러할 것입니다. 노동자의 힘이 진정으로 사회주의노동자계급정당을 건설할 생각이 있다면 더 이상 지체없이 이 문제를 해결해야 합니다.


3.노동자의 힘, 노동자의 힘 회원동지들의 분명한 판단과 행동을 요청합니다.


우리는 앞에서 말한 내용을 공식, 비공식 경로를 통해 수차례 전달한 바 있습니다.

새롭지 않은 요청을 다시 한번 공식적인 형태로 동지들에게 전달하는 것은 현시기가 특별하기 때문입니다.


우리는 지난 6월 임시총회의 결의에 기초하여 당 건설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구제적인 실천을 본격화하려고 하고 있습니다. 이를 위해 같이 할 수 있는 조직과 개인을 구체적으로 판별하고 적극적으로 공동활동을 벌여갈 계획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의 힘이 우리가 제기하는 내용을 명쾌히 처리하고 향후 사회주의정당의 건설에 같이 하게 될 것을 희망합니다. 자족적인 사회주의자가 아니라면 누구라도 사회주의정당건설을 위해 사회주의자들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것에 동의할 것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의 힘이 힘의 결집을 방해하는 내부의 난관을 정리하고 향후 사회주의정당의 건설에 같이 하게 될 것을 희망합니다.


우리는 노동자의 힘 회원 동지들이 관료주의적 변질과 단호히 단절하고 투쟁할 각오로, 경우에 따라서는 운동적으로 부패한 세력, 이들과 타협하는 세력과 조직적인 분리를 각오할 태세로 이 문제에 임해주실 것을 촉구합니다. 이 만큼의 각오도 없이 사회주의정당건설을 말하는 것은 거짓입니다. 제2인터내셔널 붕괴시기에 카우츠키 등의 중앙파가 사회국수주의자들과 단호히 단절하지 않고 타협함으로써 이들 역시 사회국수주의자들과 별다른 차이 없이 배반, 변질의 길로 들어섰던 것을 노동자의 힘 회원 동지들은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는 노동자의 힘에게 보내는 마지막 요청이라는 자세로 이번 요청을 전달합니다. 만약 이 요청이 수용되지 않을 경우에는 우리는 더 이상의 요청을 반복하지 않을 것이며 노동자의 힘이 사회주의정당건설에 나설 자격과 의지를 결여한 것으로 대중적으로 규정하고 행동하게 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노동자의 힘, 노동자의 힘 동지들의 결단력 있는 행동을 촉구하며 글을 마칩니다.


추신: 이 문서는 공론화를 위해 공개할 예정임을 밝힙니다. 이 문서에 대한 답변은 늦어도 10월 중순까지 받아보았으면 합니다.


2008.9.3


노동해방실천연대(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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