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
 |
| |
 |
 |
 |
 |
무소속 활동가들을 포괄하는 '전국토론회 조직위원회'로 "당 건설운동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자! |
 |
 |
|
|
[펌] 사노련 게시판 |
 |
 |
|
|
883 |
 |
 |
6140 / 2026 |
 |
 |
|
|
2008년 10월 30일 05시 35분 36초 |
|
 |
 |
▲ 10월 18일 열렸던 세 단체의 공동토론회
무소속 활동가들을 포괄하는 <전국토론회 조직위원회>로
"당 건설운동 본격화"에 박차를 가하자!
[2008년 10월 29일]
10월 18일 '사회주의 운동과 당 건설 전국토론회'에는 원래 3조직 이외에 노정협, 사노신, 노투련한테도 공동개최를 제안했었다. 그러나 이들 조직 모두 ‘내부 사정’을 이유로 제안을 받지 않아 노힘, 해방연대, 사노련 3조직만으로 된 것이다. 이 3조직이 모두 사회주의 노동자당의 이름으로 각각 “당 건설운동 본격화”, “당 건설 박차”,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내건 걸로 볼 때 토론회에는 올 조직이 온 것이라고 봐야 한다.
무소속 활동가들의 대거 참가
토론회에는 무소속 활동가들도 참가했다. 전체 참가자(140명)의 40% 정도인 60명 가까이가 무소속 동지들로 판단된다. 이러한 무소속 참가자 비율을 어떤 의미로 볼 것인지는 평가가 다를 수 있겠으나, 이후 실제 당 건설 과정에서 무소속 주체의 구성비가 그 정도로만 된다면 ‘본격화’든 ‘박차’든 ‘전면화’든 단지 구호로만 그치지는 않을 것임을 예감케 한다.
3조직이 토론회를 공동개최하게 된 근본 배경은 이 3조직 모두 각자 사회주의 노동자당 건설을 대중들 앞에 선포했다는 데 있다. 같이 하느냐 마느냐는 그 다음 문제이고, 어쨌든 당 건설을 무조건 한다는 것이다. 서로에 대해 옵션을 내건 조건부 당 건설이 아니므로, 건설할 당의 상과 경로(강령 ․ 전술 ․ 조직)가 서로 다르면 각자라도 당 건설 길을 가야 하는 상황이다.
그런데 여기에 결정적인 문제가 놓여 있다. 그 상과 경로가 서로 다른지 같은지는 각 조직이 또는 조직들끼리 주관적 ․ 선험적으로 판단, 결정 내리는 것으로 완결적일 수가 없게 되어 있다는 것이다. 그런 방식으로 내린 결정 가지고서는 설사 서로 ‘같다’는 결정이라 하더라도 실제로 당 건설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자기들끼리의 판단과 결정일 뿐, “나와는 상관없다”고 보는 제3의 당 건설 주체들이 있기 때문이며, 이 무소속 주체들 없이는 당이 되지 않기 때문이다. 3조직이 무소속 주체들을 모아놓고 그 앞에서 어떤 식으로든 토론을 해야 하는 것도 이런 사정이 있어서다.
상과 경로 - 같은지 다른지 최종 결정은?
무소속 동지들이 대거 참가한 18일 토론회 상황이 이미 드러내주고 있다. 당 건설의 주체는 노힘, 해방연대, 사노련 등 이 정파조직들이 다가 아님을! 이 점을 인정하는 것으로부터 시작해야 한다. 개별로 존재하는 다수의 무소속 선진 활동가들까지 포함해서 당의 상과 경로가 같은지 다른지를 함께 검증하는 과정을 거치지 않는다면, 어떤 판단과 결정도 효력을 가지지 못하는 것이 지금의 구조이다.
예를 들어 18일 토론회에서는 민투위 문제로 꽤나 많은 시간을 잡아먹었다. 그러나 이후 노힘이 민투위 문제를 해결한다고 해서 검증이 되는 것도 아니고 거기에 해방연대가 OK 한다고 해서 무소속 주체들도 OK 하는 문제가 아니다. 민투위 문제 해결이 당의 상과 경로 문제 해결을 대신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노련도 민투위 문제 성토하려고 힘들게 토론회를 제안, 조직한 게 아니다. 민투위 문제 해결로 설사 두 조직이, 아니 사노련까지 세 조직 모두가 당 건설 합의서를 쓴다 한들 그 합의서는 아무 효력도 못 갖는 휴지조각에 불과할 것이다. 무소속 선진 활동가들이 볼 때 그것은 밀실합의에 다름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무소속 선진 활동가들을 모아놓고 그 앞에서 당 건설 계획에 대한 검증이 필요한 것이다. 일종의 ‘당 건설 사회주의자 대회’가 필요하며(그것도 여러 차례의 대회가 필요하다), 거기서의 결정만이 효력을 가질 것이다.
무소속 동지들을 포함한 집단적 검증과 조직화
이와 같이 3조직이 당의 상과 경로를 놓고 무소속 동지들과 집단적 검증을 거치면서 동시에 이들을 조직화 하는 과정 없이는 어떤 식으로도 당 건설을 할 수가 없다는 것, 이것이 지금 놓여 있는 현실이자, 거역할 수 없는 당 건설의 대전제다.
그러한 검증 과정에서 당의 상과 경로가 같다고 집단적으로 판정 내려지면 모두 함께 창당 준비위로 가는 것이고, 다르다고 하면 동의되는 세력들끼리 창당이든 추진위든 가는 것이다. 이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서는 어느 누구도 ‘같다’, ‘다르다’ 최종 판정내릴 수 없다.
그렇다면 이 현실, 이 대전제를 인정하고 여기서부터 출발하는 것이 아닌, 어떤 다른 경로 ․ 계획이라는 것이 과연 있을 수 있겠는가? 사노련의 ‘(가칭) 사회주의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위한 전국토론회 조직위원회’ 구성 제안은 이러한 현실을 인정하고 나름 거기에 부응하고자 한 제안이다.
잠재적 주체들이 ‘결집’하지 않는 이유
당 건설을 자처하는 3조직이 통합한다고 해서 당이 되지 않는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 결국 주체역량이 문제가 된다. 주체역량 문제는 당 건설 주체의 숫자가 부족한 문제가 아니다. 개별로 산재해 있는 당 건설의 잠재적 주체들은 적지 않다고 본다. 해방연대는 현재 잠재적 사회주의 역량이 1천에서 1천5백 명 정도로 보고 있다고 전한다. 우리도 아마 그 정도는 될 것으로 보고 해방연대의 판단에 동의하는 입장이다.
문제는 ‘이제 우리들이 당 건설 깃발 들었으니 모두 결집하라’고 호소한다고 해서 결집이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당 건설의 잠재적 역량이 충분히 존재한다는 것과 ‘결집’은 다른 문제다. 그렇게 해서 결집이 된다면 벌써 당 건설 됐을 것이다. 아니, 그 전에 이미 사회주의 정파조직들에 다 소속되어 ‘무소속’/‘무당파’라는 말이 없어졌을 것이다. 그래서 당 건설을 놓고 사회주의 정파조직들 간에 정치노선 상의 일치 문제만 남게 되었을 것이다. 조직화 문제나 조직노선 문제는 많은 부분 조직운영 상의 문제로 축소, 단순화되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상황이 이렇지 못한 것은 다 알다시피, 무당파 전투적 현장활동가들, 잠재적 당 건설 역량들이 정치조직에 소속되기를 시종일관 거부하고 있어서이다. 신뢰가 안 되어서이다. 정치노선 상의 신뢰 이전에 일차적으로 정파조직 자체에 대해, 정치조직들의 ‘실력’에 대해 신뢰가 가지 않아서다. 신뢰의 위기는 물론 그들 책임이 아니며, 사회주의 정치조직들이 써클주의와 조합주의를 반복적으로 재생산해 온 것에 있다고 본다. 무당파 선진활동가들 사이에 정치조직/정파 기피증이 만연되게 된 것도 이런 신뢰의 위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정치 기피증이 계속 해결되지 못하면서 ‘노동조합운동이나 열심히 하자’, ‘내 현장에서나 잘하자’는 태도로 고착화 되어버린 것이 오늘의 상황이다.
그래서 이 상황을 타개하는 것이 곧 당 건설 과정이라고 할 만치 절대로 비껴갈 수 없는 과제이다. 그것을 해결, 극복할 방안을 담지 못하는 어떤 당 건설 계획도, 어떤 경로도 공염불이 될 수밖에 없다.
‘정치조직 선 결집’을 통한 당 건설 추진?
지금으로선 단순히 3조직이 선 결집하여 함께 당 건설의 깃발을 든다고 해서 무소속 활동가들의 정치조직/정파 기피증이 깨지거나 누그러질 상황이 아니다. 우리가 보기에 “추진위 건설에 함께 하자”는 노힘의 제안이 바로 이러한 ‘정치조직 선 결집론’으로 보인다. 일단 정치조직들이 먼저 결집하여 추진위를 구성하면 곧 무소속 선진 활동가들이 대거 결합할 것이라는 가정이다. 이것은 달랑 정치조직들 간의 통합은 될지 모르지만, 무당파 전투적 현장활동가들 속에 퍼뜨려 놓은 신뢰의 위기를 해소하지 못한다. 정치 기피증을 깨지 못한다. 오히려 더 악화시킬 수 있다. 안 그래도 사회주의 정치조직들이 실제 계급투쟁을 조직할 실력이나 진정성이나 과연 있는 것인지 의심받고 있는 상황에서 투쟁의 전형을 무당파 동지들과 함께 만들어가는 과정을 생략한 채 정치조직들끼리 합의하고 조직 통합하는 방식의 건설 경로로는 당 건설에 대한 냉소만을 불러일으킬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이런 식의 ‘정치조직 선 결집’을 통한 추진위 방안은 실제 당 건설 추진 과정이 되기보다는 당 건설 추진을 좌초시키는 과정이 될 것을 우려한다. “당 건설운동의 본격화”가 되지 못하고 오히려 당 건설운동에 난관을 조성하는 것이 될 것을 경계한다.
실제 당 건설로 가는 가장 직선적인 경로
우리는 무소속 활동가들까지 함께 결집하는 ‘전국토론회 조직위원회’를 구성하는 방안이야말로 그 속에서 검증과 공동투쟁을 거쳐 신뢰의 위기를 해소하고 정치 기피증을 깨나갈 수 있는 진정 현실적이고 올바른 경로라고 감히 주장한다.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위한 전국토론회 조직위원회’로 단지 토론 ․ 논의만 조직하자고 제안한 것이 아니다. 강령 논의뿐만 아니라 정세 공유와 전술 결의에 따른 투쟁을 즉각 즉각 배치하자고 했다. (18일 전국토론회 사노련 발제문 참조) ‘당 건설운동 전면화를 위한’ 토론회에 기명 참가하는 동지라면 왜 토론회에서 투쟁을 결의하냐고 형식을 따질 동지는 없을 것이다. 현실 투쟁을 조직하는 것 없이 ‘당 건설운동 전면화’가 가능할 것으로 보는 동지는 없을 것이다. 조직위원회가 토론회 준비 및 조직화 사업과 함께 이 공동투쟁 결의를 집행해 나가면 될 것이다.
우리는 이러한 ‘조직위원회’ 방안이야말로 무당파 선진활동가들의 당 건설 주체화를 가능케 하고 현장을 사회주의 운동으로 재조직하는 가장 확실한 “당 건설운동 본격화” 방안이자, 실제로 “당 건설에 박차를 가하는” 과정이 될 것이라고 다시 한 번 감히 주장한다. 이러한 당 건설 경로 말고 사회주의노동자당 창당 준비위로 가는 가장 직선적인 경로가 또 있겠는가?
양효식
|
 |
|
|
|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