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결코 일회용품이 아니다!
지난 1년 동안 금융위기로 한국 증시에서 약 600조원이 증발했다. 이는 1000만 비정규직 노동자 4년 치 임금에 해당한다. 오늘 우리는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비정규직 차별철폐를 외치고 있다. 그러나 자본주의체제가 존재하는 한 우리 모두는 비정규직 노동자다.
금융위기로 우리사회는 혼란에 빠져들고 있다. 이명박정권과 자본은 자신들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노동자 민중들에게 고통분담을 강요하고 있다. 우리는 이번 기회를 노동자 주인되는 세상, 노동해방의 기회로 삼아야 한다. 비정규노동자들의 요구가 관철되고 노동자들의 진정한 삶이 만들어지도록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겠다.
* 이 날 무대에는
“사람은 결코 일회용품이 아니다”는 주 슬로건이 걸려 있었다. 보조 슬로건으로 아름다운 이용석 열사 정신 계승! 이명박 퇴진.비정규악법 철폐! 비정규 투쟁사업장 올바른 해결! 비정규노동자 노동기본권.생존권을 보장하라!
* 이 날 대회의 8대 요구는
1. 기간제 사용사유 엄격제한 쟁취!
2. 특수고용노동자 노동기본권 쟁취!
3. 원청사용자 책임 인정!
4. 이주노동자 노동허가제 쟁취!
5. 비정규직 투쟁사업장 승리!
6. 노동자에게 경제위기 책임전가 반대! 임금현실화!
7. 구조조정 중단! 고용안정 보장!
8. 국가보안법 폐지! 공안탄압 중단!
무려 12명의 대회사, 연대사, 투쟁사가 있었고 결의문 낭독에 이어 행진이 시작됐다. 경찰은 앞에 대형 펼침 현수막을 펼 수 없을 정도로 일차선으로만 행진하도록 압박했다. 대오는 깡통에 줄을 매달아 아스팔트 위를 끌고 가면서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삶을 시민들에게 전했다. 나라경제나 서민들의 가계가 깡통을 찬 모습을 연출했다. 보신각에서 마무리 집회를 시작했다. 대회 중에 종로경찰서 경비과장은 일몰 후 집회는 불법이라며 경고방송을 하며 집회를 방해하고 있었다. 이명박 자본독재정권은 비정규직노동자들의 목소리를 외면했다. 노동자들의 소통보다는 자본가들과 소통하는 그들의 민주주의는 오로지 노동자 착취를 통해서만 쟁취(?)될 수 있다는 듯이 말이다.
(2008 전국 비정규노동자대회, 2008.10.26, 일, 마로니에 공원→보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