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마산 SK에너지(주) 유조차량노동자들
무기한 전면파업중!!
부산과 마산에 있는 SK에너지(주)물류센터내 운송3사[(주)광역특수화물, (주)영남상운, (주)한수상운]에 속해있는 유조차량을 운행하는 전국운수노조 화물연대조합원들이 지난 9월15일부터 무기한 전면파업에 돌입하였다.
투쟁의 이유는, 부산저유소(물류센터/기름보관소)내의 유조차량 주차를 SK에너지(주)에서 공사를 이유로 거부했던 것이다. 더군다나 운송3사마저 주차부지에 대한 마땅한 대안을 마련하지 않아 유조차량은 갈곳이 없게 된것.
유조차량은 일반차량과는 달리 지정된 장소이외의 장소에 주차를 할수 없다. 이러한 내용을 위반하게 되면 과태료가 30만원~300만원이 부과된다. 이러한 제도적 조건속에서 주차부지에 대한 아무런 대안없이 저유소밖으로 유조차량을 내모는 것은 운전자(조합원)들에게는 엄청난 폭력이다.
마산물류센타에서도 조합원에 대한 불공정배차와 화물연대로고가 부착된 차량에 대해 저유소내 주차를 불허하는 등의 노조탄압을 노골적으로 해 왔다. SK에너지(주)의 노조탄압은 이렇게 부산과 마산지역 전반에 걸쳐 진행되어 온 것이다.
화물연대조합원들은 노동조합을 사수하는 길만이 살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노동조합을 인정받기 위해 운송3사와 SK에너지(주)를 상대로 단체협약체결을 요구하며 본격적인 투쟁에 들어갔다.
이러한 조합원들의 투쟁에 SK에너지(주)에서는 구청 주차단속반, 경찰, 그리고 소방서까지 동원하여 시위중인 차량사진을 찍어대며 고액의 과태료부과를 협박하는 등, 이제 노조탄압을 위한 노무관리에 행정기관까지 총동원하고 있는 셈이다.
조합원들의 요구는 안정적인 일자리와, 10년동안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 운송료 인상, 사내 복지시설의 확충, 불공정배차로 말썽이 많은 마산지역 배차원의 교체 이다.
사측의 교섭해태와 불성실로 인한 교섭결렬로 파업을 선택한 조합원들은, 결국 운송3사의 배후이자 원청회사인 SK에너지(주)에서 노조활동을 인정하고 협약체결에 응하는 태도를 가져야 사태는 종결될 것이라고 보고, 추석연휴를 전후하여 투쟁을 집중하고 있으며, 이의 연장선에서 22일(토)오후2시, 영도구소재 SK에너지(주)앞에서 집회를 하고 부산역까지 시가행진과 선전전을 가질 예정이다.
-아 래-
[SK자본 규탄과 단체협약 쟁취를 위한 화물연대부산/마산지부 결의대회]
■일시; 2007년 9월 22일 . 오후2시.
■장소; 영도구 청학동 SK에너지(주)부산물류센터 앞.(한진중공업 인근)
■기타; 집회후 부산역으로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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