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기자본 알리안츠와 이명박정권의 노동탄압
200일이 넘는 파업을 끈질기게 전개하는 조합원들에게 연대의 인사를 드린다. 얼마 전 강남의 한 병원에 아침부터 외래진료도 받지 않고 한 층을 모두 비웠는데 말고 보니 전두환 부부가 건강검진을 다녀갔다고 한다. 돈이 29만원밖에 없다는 전두환이 치료를 받고 갔으니 한국도 무상의료가 실시되나 싶다. 이번 8.15특별사면은 한국의 파렴치한 모든 재벌총수들이 포함되었다. 그런데 민주노총이 신청한 803명 중에는 한 명도 없었다. 권력을 돈을 가진 자들은 이 땅을 살아가는 데 거리낌이 없다.
지금 나라 경제가 어렵다고 한다. 그래서 나라경제를 살리기 위해 재벌들을 특별사면 한다고 한다. 노동자들은 나라경제를 죽이는 것처럼 대비된다. 아이엠에프 외환위기를 맞아 허리띠를 졸라매며 나라를 살린 것은 노동자들이었다. 그런데 지금 나라를 살리자고 하면서 노동자들은 철저하게 외면당하고 있다. 지금 알리안츠 노동자들은 자본과 권력의 탄압에 고통 받고 있다.
우리는 외국자본이 들어오는 것을 반대한 적이 없다. 그것이 국내자본이든 해외자본이든 자본이 투기적으로 움직일 때 이를 규탄하고 정상적인 투자자본이 될 것을 촉구했다. 우리는 일반적으로 노사관계에서 정부가 중립적일 것이라고 가정한다. 그러나 그 기대는 언제나 물거품이 되었다. 정권은 자본과 결탁하여 철저하게 노동자를 탄압하고 있다. 그것도 투기자본에게조차 정권은 관대하며 노동탄압에 한통속이 되고 있다.
용역깡패들에 의해 노동자들이 폭력을 당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수수방관하고 있고 오히려 노동자들이 연행되고 구속되고 있다. 이명박 정권 하에서 이런 상황은 더 확대되고 있다. 이 정부는 투기자본에게조차 자유를 보장하려 한다. 투기자본이 버젓이 판을 치고 있다. 200일이 넘는 알리안츠 노동자들의 파업투쟁은 너무나 정당하다. 투기자본 알리안츠에 의해 자행되는 노동탄압을 강력히 규탄한다. 알리안츠 투쟁은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
(2008.8.14.목, 알리안츠 파업 집회, 여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