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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과 무상의료
허영구
731 3694  /  1855
2008년 08월 18일 14시 25분 45초
 

전두환과 무상의료


얼마 전 강남에 있는 한 병원에서는 이런 일이 있었다. 아침부터 외래 진료를 받지 않고 1층을 텅 비웠다. 알고 보니 전두환.이순자 부부가 건강검진을 받고 갔다는 것이다. 아마도 전두환은 자신이 29만원밖에 없다고 했으니 분명히 무상으로 진료를 받은 게 분명해 보인다. 참 좋은(?) 나라다. 돈 없으면 병원 문 앞에서 죽을 수밖에 없는 민중들과는 대비되는 모습이다.


큰 병원에서 근무하는 조합원들은 자주 보는 일이지만 재벌총수들은 병원을 호텔로 착각한다. 그들은 감옥에만 가면 걸음을 제대로 못 걷거나 심장박동수 많아지고 눈이 제대로 보이지 않아 휠체어를 타고 병원으로 후송된다. 그러다 슬그머니 석방되고 퇴원한다. 거의 3개월 넘지 않는다. 그런데 이번에 8.15특사로 모조리 특별사면을 받았다. 민주노총이 신청한 사면 대상자 803명 중에는 한 명도 포함되지 않았다. 노동계 9명이 사면된 것으로 언론에 보도되었지만 그것도 한국노총 소속이었다.


여러분들의 파업은 너무나 정당하다. 병원을 돈벌이의 수단으로 삼으려는 사립대병원에 맞선 정당한 투쟁이기 때문이다. 특히 사립대병원들은 환자를 상대로 병원에서 돈을 벌어 대학을 무슨 세계적인 대학으로 키우겠다는 허황된 목표를 내세우고 있다. 우리나라 연간 국내총생산(GDP)이 1,000조원이나 되는 데 거기서 3%(30조)만 하면 300만명 대학생 연간 등록금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데도 불구하고 국가가 아닌 아픈 환자들에게 돈을 받아서 대학을 키우겠다는 것이 말이나 되는가?


이번 보건의료노조 파업은 의료 영리화 반대, 의료기관 평가제도 개선, 병원 인력 확충, 광우병 소고기 환자 급식 반대 등을 내걸고 있기 때문에 단순히 보건의료노조만의 요구가 아니다. 바로 환자들을 위한 요구이고 전 국민적 요구다. 아울러 환자를 치료해야 할 병원 노동자들이 건강하지 못하다면 제대로 된 의료서비스를 환자들에게 제공할 수 없다. 사립대병원장들은 보건의료노조의 교섭에 응해야 한다. 민주노총은 여러분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함께 할 것이다.


(2008.8.14.목, 보건의료노조 순환 파업 집회, 한양대 의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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