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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식 58일차
허영구
711 3973  /  2027
2008년 08월 07일 01시 49분 30초

기륭전자, 연대란 비를 함께 맞는 것이다!

연대란 우산을 씌워주는 것이 아니라 비를 함께 맞는 것이다. 이는 지금 기륭전자 투쟁에서 오르내리고 있는 아름다운 말이다. 회사 간부 22명이 반대한다는 이유로 사측은 스스로 제시한 내용조차도 번복해버렸다. 농성 1079일, 단식 58일, 지금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은 철조망 쳐진 망루 앞에 놓인 관 앞에서 통곡하고 있다. 이멍박(명박)정권, 노돈부(노동부), 헌나라당(한나라당) 그리고 기흉(기륭)전자 사측은 여성노동자들을 영원히 비정규직 노예로 살기를 강요하고 있다.

이명박정권은 단식중인 여성노동자들을 잡아들이라며 체포영장을 발부하고 사냥개처럼 경찰을 풀어 농성장 주변을 킁킁거리며 다니게 만들었다. 아무리 직업이고 먹고 살려고 하는 짓이라지만 인간성 자체를 말살시키는 짓거리가 벌어지고 있다. 기륭전자 회장은 유능한 중소기업인으로 이명박 대통령과 함께 중국까지 다녀온 바 있다. 회사 홈페이지에는 기륭전자분회는 자신의 회사와 무관하며 자기회사 노조원이 아니며 불법시위를 하고 있다고 ‘호소문’을 게시해 두고 있다.

대공분실을 연상케 하는 용접된 철문과 철조망 안내실 옥상 그리고 검은 천이 덮인 관 하나. 죽음을 각오한다는 것은 제대로 살고자 하는 믿음 때문이다. 그래서 여성노동자들이 관에 담고 싶은 것은 불법파견과 비정규직노동자들의 고통이다. 자본의 탐욕을 채우는 이 더러운 흉물들은 관에 담아 땅 속 깊숙이 묻어야 한다. 이들은 노동현장의 광우병 위험물질이다. 비정규직이라는 위험물질을 장사지내려 하고 있다. 그러나 자본과 정권은 비정규직에 맞서는 투쟁을 장사지내려 한다. 노동자들의 연대를 땅에 묻어버리려 한다.

기륭전자 여성노동자들은 외친다. 진정으로 노동자의 자존심을 지키며 살고 싶다! 차별 없는 세상, 노동이 보람되고 행복한 세상, 노동자임을 자랑스럽게 말할 수 있는 세상을 살고 싶다! 목숨을 건 단식투쟁을 지켜내고 결국 승리해야만 하는 이유는 그 투쟁이 노동자계급의 요구를 절절하게 담고 있기 때문이다. 기륭노동자들은 단식 57일째 저녁 조촐한 문화제에서 영상을 통해 말했다. 함께 비를 맞아주신 분들에게 진정한 연대의 정을 보냈다. 기륭투쟁에 패배는 없다. 승리하였다. 이미 돌이킬 수 없는 노동의 역사가 되었다. 이명박 정권과 기륭자본이 기륭노동자들을 패배시킬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노동자들의 요구를 즉각 수용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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