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의료노동자들의 산별 투쟁 현장
동지 여러분들과 똑 같은 파업 티셔츠를 입고 나왔다. 보건의료노조 파업을 앞두고 민주노총 임원도 전국적으로 투쟁에 결합하기 위해 흩어졌다. 앞에서 본부장이 매우 힘차게 파업투쟁의 의미를 담아 연설했다. 나는 여러분들에게 투쟁의 마음가짐에 대해 한 말씀 드리고자 한다. 요즈음은 댐이나 보가 많이 만들어져서 매우 어려워졌지만 그래도 연어가 알을 부화하려면 강을 거슬러 올라가야만 한다. 대부분 텔레비전에서 보았겠지만 직접 체험하신 분들도 있을 것이다. 댐을 거슬러 올라가는 과정은 매우 힘들고 목적지에 도달하면 연어의 몸은 만신창이가 된다.
그리고 알을 부화하고 새 생명이 탄생하며 새끼는 다시 바다로 나아간다. 말하자면 역류하는 것이다. 댐이나 보가 없을 때보다 훨씬 더 어려워진 것은 지금 우리들의 투쟁환경과 같다. 며칠 전 비가 많이 와서 곳에 따라 물난리가 났고 인명피해도 있었다. 이런 말이 있다. 급류에서 살아나기 위해서는 급류를 타고 떠내려가는 것이 아니라 급류를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하늘이 무너진다고 도망간다고 해서 살아남을 수 없다. 그 때는 옆에 있는 동지들과 어깨를 걸고 무너지는 하늘을 떠받쳐야 한다. 그러면 모두 살 수 있다. 오늘 여기 모인 보건의료동지들도 함께 연대하고 투쟁하기 모였다. 그러면 승리할 수 있다.
보건의료노조는 그 동안 모범적인 투쟁을 전개해 왔다. 이번 산별 중앙교섭 5대 협약은 매우 중요하고 핵심적인 내용을 모두 담고 있다. 산별기본협약, 보건의료협약, 고용협약, 임금협약, 노동과정협약 등 5가지는 교과서처럼 체계적으로 요구를 집약하고 있다. 민주노총은 여러분들의 단결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파업투쟁을 승리로 마감할 수 있도록 함께 하겠다.
(보건의료노조 대전충남지역본부 산별 총파업 전야제, 천안, 2007.7.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