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절을 맞는 알바 노동자들
산업혁명 이후 18~19세기를 거치며 근대자본주의 중심 국가였던 영국에서는 7~8세 어린이들이 하루 14~16시간의 장시간 노동으로 아동노동을 착취당했습니다. 현대자본주의 중심이라 할 미국에서 독점자본이 형성될 당시 노동자들 역시 장시간 노동에 착취당했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29년 전 미국 시카고에서는 노동자들이 8시간 노동쟁취를 위해 총파업에 나섰고 자본과 권력은 이를 탄압했으며 노조 지도부를 교수형에 처했습니다. 전 세계적으로 이들의 투쟁정신을 기억하고 실천하기 위해 노동절 행사를 해 온지 올해로 125주년이 됩니다.
오늘 노동절을 맞아 알바노조가 주최하는 3회 알바데이는 바로 선배노동자들의 투쟁정신을 이어받고 오늘날 알바노동자들이 처한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투쟁하는 날입니다. 특히 다국적기업인 맥도날드의 노동착취를 폭로하고 규탄하기 위한 행동을 전개하는 날이기도 합니다. 1997년 말 한국에 IMF외환위기가 닥치고 기업들이 헐값에 팔려나갔습니다. 우리나라 주식시장에 상장된 회사 주식을 모두 팔아서 미국 가서 살 수 있는 회사가 맥도날드 하나라고 한 적이 있습니다. 맥도날드는 다국적기업입니다. 신자유주의 시대 다국적기업과 초국적 금융투기자본의 노동착취와 금융수탈에 대응해야 합니다.
민주노총은 지난 4.24 하루 총파업을 전개했습니다. 그러나 위력적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오늘 10만명 상경집회를 연다고 합니다. 그러나 이제 노동자들의 절박한 투쟁은 비정규불안정노동자 특히 500만 알바노동자들이 벌여 나갈 것입니다. 향후 노동자들의 투쟁에 주력이 될 것입니다. 가장 열악한 처지에 있는 노동자들이 투쟁의 전면에 나설 것입니다. 따라서 알바노조가 주최하는 제3회 알바데이는 알바노동자들의 힘찬 진군이 될 것입니다.
* 집회가 끝나고 행진을 시작했다. 맥도날드, 롯데리아, 버거킹, KFC 등 알바노동자들이 일하고 있는 종로 2가에 종로3가를 돌아 다시 종로 2가로 되돌아오는 코스였다. 종각에 도착한 뒤 다시 관훈동 맥도날드 매장을 점거하고 항의시위를 벌였다. 경찰병력이 배치되고 8명을 무차별 연행했다. 이틀 후 검경은 7명을 석방했고 구교현 알바노조위원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2015.5.1, 제3회 알바데이, 보신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