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생이 아니라 알바노동자입니다
독일어의 ‘아르바이트’는 일이나 노동을 의미한다. 일하는 사람 즉 노동자를 말한다. 노동자는 노동의 대가를 받아야 한다. 실업계학교 실습생, 연구소 석박사과정 대학원생 그리고 알바생처럼 학생들의 노동은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아도 된다는 생각이 담겨 있다. 학생들이 알바를 하는 것은 사회경험을 쌓는 것이 주요 목적이고 따라서 잡비 정도 버는 것으로 간주한다. 그러나 오늘날 생계를 위한 알바가 일반화되고 이는 청소년뿐만 아니라 노년층 등 전 계층으로 확산되고 있다.
얼마 전까지 수배자 전단지에 보면 ‘노동자풍’이라는 단어가 있었다. 검찰과 경찰이 말하는 노동자는 당연히 건설, 생산직 등 불루칼라노동자를 잠재적 범죄자로 생각하기 때문이다. 민주노총이 경찰청에 문제를 제기하여 노동자풍이란 용어를 사용하지 않기로 한 바 있다. 잘못된 용어를 사용하는 것은 모순을 은폐하고 잘못된 제도를 구조화시키는 역할을 한다. 언론이 관행적으로 사용해 오고 퍼뜨리는 알바생이라는 단어는 이제 사라져야 한다. 당연히 알바노동자라는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 언론중재위원회는 이 문제에 대해 심각하게 논의하고 바로잡아야 한다.
* 알바노조 보도자료
- ‘알바하는 학생’ 뜻하는 ‘알바생’ 과연 40대 알바도 알바생인가? 통계청, 40~60대 임시직 노동자 추이, 2006년 230만명, 2010년 271만 5천명...알바천국, 50대 구직자 수 4년 사이 521.5% 증가, 2010년 2944명, 2014년 1만 8297명
- 알바생은 어차피 경험삼아 일하는 사람, 법 위반해도 인격 무시해도 괜찮다는 편견 조장, ‘알바생’이란 표현은 노동자성을 은폐하는 용어, 최근 들어 생계형 알바노동자 급증
- 5월 1일 노동자의 날 맞아 여전히 알바생이라 쓰는 언론보도 비판, A방송 TV뉴스(2015.4.26.) “아르바이트생들은 일하다 다쳐도...”, B신문 2015.4.27., 2면 “60대 이상 노인 아르바이트생들이 가장 오랫동안..”
- 시대의 변화에 따라 ‘알바노동자’라 정정해야...알바노조, 언론중재위원회 의견서 제출 예정
(2015.4.30, “우리는 알바생이 아니다, 알바노동자다”, 알바노조 기자회견, 언론중재위원회, 프레스센터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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