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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쟁의 기획과 중심이 필요하다!
허영구
6146 9794  /  4661
2015년 04월 29일 16시 37분 36초
투쟁의 기획과 중심이 필요하다! 스타케미컬 구미 굴뚝농성장은 시기별로 찾아갔지만 이 곳 서울농성장 방문은 처음이어서 매우 죄송스럽다. 민주노총 4.24총파업도 지나갔다. 조상 하루 제삿날 기다리며 굶는 격이 되어서는 안 된다. 몇 십만 명이 중요한 게 아니다. 몇 만, 몇 천, 몇 백이라도 투쟁의 중심이 필요하다. 주력부대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오늘날 정권과 자본에 맞서서 투쟁하는 장기투쟁사업장 노동자들이 투쟁의 최전선에 서 있다. 이들을 배제하고서 새로운 투쟁전선은 없다. 형식적이고 일회성 투쟁을 말하는 게 무슨 설득력을 갖겠는가? 4월 24일 민주노총 총파업 집회가 전국 17곳에서 열렸다. 이 날 서울 집회는 5월 1일 노동절 10만 서울상경투쟁을 예고하는 것으로 퇴근시간에 맞춰서 끝났다. 무기력한 집회였다. 집행부로서도 현실적인 한계가 있어서 그랬을 것이다. 투쟁은 희생을 각오하고 기획되어야 한다. 4.18 세월호 범국민대회를 보더라도 세월호 유가족 몇 십 명이 정권이 화장실조차 막는 폐륜행위를 하는 데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광화문 앞에 버티며 투쟁함으로써 집회대오들이 그 곳까지 진출할 수 있었다. 세월호 유가족들이 참사로 희생된 자식의 한을 풀고 진실을 규명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투쟁하고 있다. 지금 시기 세월호 유가족들이 정권에 맞서 선도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민주노총이 박근혜 정권에 맞선 투쟁을 말하려면 지도부가 구속을 각오하고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그런 기획으로 가두투쟁을 지도하고 맨 앞에 서야 한다. 지금 대부분의 현장은 불안과 공포로 투쟁에는 한 발을 빼고 있다. 10만 상경투쟁을 예고한 5월 1일 노동절 투쟁은 매우 중요한 국면이다. 행사성격의 하루 투쟁뿐만이 아니라 최전선에서 고군분투하는 장기투쟁사업장에 대한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총파업 투쟁기금으로 장기투쟁사업장에 대한 투쟁기금과 생계기금을 지원해야 한다. 투쟁사업장에만 맡겨두어서는 안 된다. 전체 조직이 책임져야 한다. 해고노동자들은 정년이 될 때까지라도 끝까지 싸운다는 것을 자본과 권력에게 보여주어야 한다. 스타케미컬 동지들의 끈질긴 투쟁을 지지한다.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지지하고 엄호해야 한다. * 스타케미컬 해고 노동자들은 공장이 멈춘 구미 굴뚝 위에 차광호 동지가 1년 가까이 고공농성 중이고, 사용자가 있는 서울 CBS 방송국 앞에는 길거리 천막을 치고 농성을 이어가고 있다. 화요일 저녁 7시에는 투쟁 문화제가 열린다. (2015.4.28, 스타케미컬 화요 투쟁문화제, 목동 CBS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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