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 사람들 사람들
o. 세월호 1쥐, 싸우고 있는 사람들, 잊지 않는 사람들과 함께 하는 토크 콘서트
- 잊지 않는 사람들 : 765KV 송전탑 밀양 사람, 세월호 유가족(동혁 엄마)
- 싸우고 있는 사람들 : LGU플러스, 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 노동자, 쌍용차 해고자(문기주),
- 노래하는 사람들 : 윤영배, 전상규밴드, 스카웨이커스
- 주최 : 4.16가족 협의회, 4.16 국민연대(준),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 더불어 사는 희망연대 노동조합 LGU플러스·SK브로드밴드 비정규직지부, 밀양 765kv 송전탑 반대 대책위
- 기획/주관 : 기획단(노동당 청년학생위원회, 청년녹색당, 청년좌파, 청년초록네트워크)
- 콘서트의 모든 수익금은 4.16가족협의회에 전달할 예정입니다.
· SK: 하도급, 소사장제로 고통 받은 날들을 소개하다. ‘가족’을 생각하면 눈물이 난다. 노ㅗ 만드니까 관리자는 “정규직으로 신분상승 원하느냐?”고 했다. 전국 5개 센터에서 조합원들이 쫓겨났다. 서울에 올라와 노숙을 시작했다. 노조 만든 게 죄인가? 사측과 잠정합의 한 상태다. 어제 설명회가 있었다. 장장 14시간 동안. 추가교섭을 요구했다. 전체 조합원 설명회와 인준절차를 거칠 것이다. 요구에 비해 기대엔 못 미치지만 조합원과 소통하면서 조직을 확대해 나갈 것이다. 평소에 LG와는 경쟁사였다. 노조 같이 만들고 동지가 되었다. 지난 2월 6일 두 동지가 전광판 올라갔다. 2월 5일 스치로폼을 반입하는 데 경찰이 막았다. 신고 되지 않은 물품이라는 이유였다. 다음 날 고공농성 메시지 받고 ‘눈물’ 흘렸다. 3일간 수백 명이 침낭 40여장으로 비닐 덮고 견뎠다.
· LG : 노동조합 하기 전엔 평범한 시민이었다. 일하면서도 4대 보험도 개인부담이었다. 우리는 LG, SK, KT로 넘나들며 일했다. 재하청, 재하청... 진짜 사장은 1년에 한 번도 못 봤다. 노조 만들고 파업하자 대체 인력 수백 명을 채용했고 조합원들에겐 일거리를 주지 않았다. 원청은 일 안주고 “말려죽이겠다”고 했다. 오늘 고공농성 58일차다. 기륭전자 오체투지 때 함께 했는데 더 이상 할 게 없어서 위로 올라갔다. 두 동지 올라간 날 너무 마음이 아팠다. 현재 SK, LG는 현장 복귀투쟁 중이고 선봉대와 사수대만 남아 있다. 재하도급, 고용승계문제가 핵심이다. 내 경우 16년 동안 센터가 27번 바뀌었다. 퇴직금도 없었다. “비정규직도 사람이다”라는 주장을 하며 노조 만들었다. 두 동지가 빨리 내려오길 바란다. 힘이 된 건 연대였다.
· 쌍용차(문기주) : 88년 이전부터 정비업소에서 자동차 정비 일을 했는데 그 때는 장갑도 제대로 안 줬다. 그 이후 노동법 공부했다. 전국에 일반정비공장이 3600개 정도였는데 3번째 큰 정비업소조차 노동법을 지키지 않았다. 노조 만들자 회사는 문 닫았다. 조합원들은 뿔뿔이 흩어졌다. 옥쇄 파업(2009. 5.22~8.6) 때 사측이 ‘오 필승 코리아’를 틀어놓고 괴롭혔다. 6.28 구사대 3000명 투입되고 본관건물을 빼앗겼다. 매일 밤낮 노래를 크게 틀었다. 범 10시부터 새벽까지 구슬픈 노래를 틀어댔다. 구사대가 본관 침탈 시 그들이 던진 소화기가 한 조합원의 얼굴에 맞았고 이 23개가 나갔다. 그 동지는 얼마 후 희망퇴직 했는데 현재는 연락이 안됐다. 안타깝다. 결국 정권이 용산 참사 때 투입되던 컨테이너에 병력을 실어 점거파업중인 공장에 투입했다. 쓰러져 있는 조합원을 곤봉으로 내리치고, 방패로 찍고, 군홧발로 짓밟았다. 7월 이후에는 테이저건까지 발사했다. 2012.10부터 송전탑에서 111일을 농성했다. 사람은 땅을 밟고 살아야 한다. 그 당시 5kg 빠졌는데 아직도 회복이 안 되고 있다. 작년에 다시 두 동지가 굴뚝농성을 시작해 89일, 101일 있었다. 그 덕분에 65개월 만에 교섭이 진행됐다. 지난 주 목요일 7차까지 교섭했다. 해고자복직, 희생자 명예회복과 유가족 지원, 손배 가압류 철회, 회사정상화방안 등 4가지다. 시작할 때부터 1, 2차 때는 교섭인가, 회의인가를 놓고 밀고 당겼다. 3차 때부터 희생자 명예회복과 유가족 지원을 논의했는데 회사는 인정하지 않으려 한다. 형식적인 지원을 말하고 있다. 노조는 회사와 노조가 함께 전문가를 영입하는 공익재단을 만들자고 주장했다. 실태조사를 합의했는데 회사는 그 명칭조차 설문조사로 하자고 했다. 회사는 희생자 중 개인 질병자는 제외하자고 주장한다.
· 사회자 이가현(맥도날드 해고자) : 알바노조 회견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해고됐다.
(세월호 1주기 소회)
· 쌍용차 : 자본과 국가가 만든 학살이다. 회사, 승무원, 교육받지 못한 비정규직, 국가관리 부실, 자본탐욕 등 총체적 부실이다. 이번 시행령안은 세월호 특별법 무산 시도다. 시행령을 폐기하고 선체를 인양해야 한다.
· LG유플러스 : 유가족도 만나고, 진도에도 다녀오고. 세월호 아픔에도 불구하고 그만할 때 되지 않았느냐는 사람들도 있다. 저희 집도 나 바로 위 형님을 5살 때 잃어버렸는데 40년이 지난 지금도 어머니께서 생일 때 되면 밥을 따로 차리신다. 세상은 여기저기 세월호를 만들고 있다.
· SK브로드밴드 : 세월호 농성장과 가깝다. 세월호 진실은 밝혀져야 한다. 대통령이 눈물 흘리며 책임을 다하겠다고 했으면 약속은 지켜야 한다. 세월호 투쟁에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 사회자 : 세월호 1주기, “함께 살자!”
· 노래하는 사람 윤영배 : 내가 결정한 게 한 번도 없었다. 학교 다닐 때부터 모든 상황이...정치적 의지 중요하다. 현장에 대한 관심. “내일이 있다는 것을 믿지 말자”는 표현. 내일은 기업들이 만든 사기. 참여 등 뭐든지 해야죠.
· 세월호 동혁 엄마 : 진도에서 72시간 지켜 본 것은 ‘구조를 막는 정부’, ‘아이들이 죽기만 기다린 정부’였다. 아이를 잃고 일상을 잃었다. 오늘 안산에서 도보행진을 시작해 내일 광화문에 도착한다. 정부가 진실은 밝히지 않은 채 배·보상 대책을 발표했다. 유가족들 모두 함께하지 못할까 두렵다. 얼마 전 미국 동포들 초청으로 4명(동부 2, 서부 2)의 엄마들이 미국을 다녀왔다. 연대하는 모든 분들은 소중하다. 함께 죽음의 원인을 밝혀야 한다.
· 밀양 765만 kv 투쟁 김영자 총무 : 상동면은 농촌이고 감나무 과수원이 많다. 여수 마을 2005년 7월 5일부터 투쟁 시작되었으나2012.1.16., 이치호 어른 분신 후 세상에 알려짐. 어르신 무기는 지팡이가 전부인데 경찰 3000명이 쳐들어 왔다. 나는 대동아전쟁이나 6.25 전쟁도 경험하지 못했는데 전쟁을 봤다. 이웃사촌이라 했는데 한전과 당국이 마을 주민을 회유해 마을 사람들끼리 갈라지고 형제들끼리도 갈라졌다. 나는 어릴 때 아버지한테도 욕 한 번 안 듣고 자랐다. 경찰과 싸우면서 욕이 늘었다. 일부는 송전이 되고 있다. 희귀 동시굴이 있는 곳은 송전탑이 지나갈 수 없다. 그런데 사람 사는 곳은 지나간다. 물론 합의를 전제로 그렇다. 그러나 실제는 그렇지 않다. 곧 송전탑 피해사례와 정부의 잘못된 에너지 정책을 중심으로 전국 순회투쟁에 나설 것이다. 전국에서 연대하신 분들 한 분 한 분 소중하다. 안전한 사회 될 때까지 끝까지 함께 할 것이다.
(2015.4. 4.토, 오후 6시, 흑석동 원불교 회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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