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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갑용이 호소합니다
이갑용
5972 8605  /  4053
2014년 11월 06일 18시 20분 28초
동지 여러분 좌파노동자회 허영구 선거 대책위원장 이갑용입니다. 민주노총 임원 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지기까지 수많은 일들을 일일이 말할 수는 없습니다. 개인적으로는 98년 2기 민주노총위원장 출마 시부터 직선제 관철을 위해 글도 적고 2013년 위원장후보로 선거에 출마하기도 했습니다. 그런 직선제가 이제 시작되었고 민주노총이 새롭게 바뀌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임원 직선제 선거 공고가 있기 얼마 전에 9월15일 현장노동자회의 제안으로 10여개의 조직들이 모여 선거 관련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일부조직에서는 통합단일후보로 선거를 치루자는 의견이 있었고, 이에 대해 노동전선과 좌파노동자회는 동의하지 않았습니다. 간선제 선거의 폐해로 지적되던 산별과 정파 간의 ‘상층 중심 권력 나눠 먹기’는 직선제의 취지에 전혀 맞지 않고, 이런 구태한 관습이 조합원을 민주노총으로부터 멀어지게 하는 것이라 판단했습니다. 이번 선거가 정책과 공약으로 치러지는 선거가 되어야 한다는 의견을 전달하고 통합단일후보 논의에서 빠지게 되었습니다. 5일 뒤인 9월 20일 노동전선의 제안으로 좌파단위들이 모여 민주노총 위원장 선거 공동대응을 위해 20여명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9월 24일과 26일, 30일 3차례의 준비모임을 진행하였고, 10월 4일에는 토론회를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10월 4일 토론회에서는 후보 단일화에 대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10월 6일 노혁추와 노동자연대(구 다함께), 노동전선과 변혁모임, 그리고 좌파노동자회가 마지막 결론을 위해 회의를 진행하였습니다. 10월 6일 좌파노동자회를 제외한 다른 조직들은 단일화를 위해서는 결정 방식을 합의하자는 주장이었고 좌파노동자회는 민주노총 혁신 방안과 공약을 발표하였으니 이에 대한 합의가 선행되어야 한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다른 조직들은 좌파노동자회의 방안과 공약에 대해 일부 합의되지 않는 부분도 있고, 동의되는 지점도 있다는 의견도 밝혔지만 혁신 내용의 합의보다 단일화 방식의 합의가 우선되어야 한다는 주장이었습니다. 이에 대해 좌파노동자회는 각 조직 혹은 후보의 내용과 정책의 합의없이 단일화 방식에 대해서만 논의하는 것은 의미가 없는 일이기에 각 조직 혹은 후보가 정책과 내용을 발표하여 이를 토대로 한 달 정도 선거운동을 진행하면서 단일화 방식을 논의하자고 주장하였으나 받아들여 지지 않았습니다. 어떤 방식이든 단일화에 합의를 해야 한다는 주장이 다수였고, 좌파노동자회는 혁신 내용이나, 정책의 합의 없이 그저 조직별로 인원을 동원하여 후보를 선출하는 방식에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였습니다. 아무런 내용의 동의 없이 단일화를 위해 선거인단을 구성하는 것은 결국 단일화를 조직별 동원력만 극대화 시키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은 기존의 보수정당들의 선거방식이나 다를 바 없다고 좌파노동자회는 주장하였습니다. 그래도 단일화를 위한 방식의 합의가 필요하다면 선대위 위원장 개인의 의견임을 전제로 선거운동을 한 후인 11월초에 10,000명의 조합원을 대상으로 한 전화 여론 조사로 단일화 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이를 위해 각 조직 혹은 후보들이 각자의 민주노총의 직선제를 알려내고 혁신방안과 정책을 조합원들에게 광범위하게 선전하는 과정을 기획하자고 제안하였습니다. 하지만 회의에 참여한 조직들은 좌파노동자회의 의견을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결국 조직 간의 ‘단일화 방식에 이견을 좁히지 못해 합의 실패’로 결론을 짓고 회의를 마무리 하였습니다. 이후 좌파노동자회는 민주노총의 혁신을 위해서는 이번 임원선거가 직선제로 치러진다는 것을 조합원들에게 폭넓게 알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직선제 선전홍보에 들어갔습니다. 노혁추와 노동자연대(구 다함께)는 한상균 후보를 중심으로 선거 운동을 시작하였습니다. 후보 단일화를 이루지 못한 사이 노동전선과 노동자계급정당 소속 전해투위원장인 이호동 동지와 전 공무원노동조합위원장 김중남 동지가 민주노총위원장 선거에 출마를 선언했습니다. 후보 중 한명인 김중남 동지의 제안으로 후보 중심으로 10월 23일부터 29일까지 3차례의 만남을 가졌습니다. 3차례의 만남속에 노동전선의 한상균 동지가 여론조사 30% 조직별 300명씩 선거인단을 동원하여 투표한 결과를 70%로 하자는 제안 하였습니다. 그러나 나머지 동지들은 인지도와 적합성을 놓고 결단을 해야 한다는 의견이라 합의가 되기 어려웠습니다. 좌파노동자회는 좌파노동자회의 혁신방안과 정책에 동의하는 3명의 후보를 중심으로 단일화 논의를 시작했습니다. 이러던 중에 지금까지 중앙파로 분류되는 전재환(전 민주노총 인천본부장)이 전국회의와 손을 잡고 출마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습니다. 이에 대해 한상균 동지는 우중연합으로 좌파가 수세에 몰렸으니 다시 단일화를 논의 하자고 11월 1일에 제안을 하였습니다. 11월 3일 다시 시작된 단일화 논의에서 이호동 동지와 김중남 동지는 불출마를 선언했고 상식적인 선에서 단일화를 합의하라는 말로 남은 후보들에게 공을 넘겼습니다. 허영구 동지는 원칙적으로는 선거인단 구성에 반대하지만 최소 50에서 100명 정도의 선거인단 구성하는 단일화 방식을 제안한다고 밝혔지만 한상균 동지가 선거인 250명 50%, 여론조사 50%를 제안하면서 다시 단일화 방식을 제안하기는 했지만 시간상 물리적으로 불가능 하다는 확인을 하였습니다. 박근혜 정권에 맞서 투쟁하기 위해 좌파가 단결 하자는 것에 반대할 사람은 없습니다. 그러나 투쟁을 위해 연대하자는 주장과 투쟁을 위해 ‘민주노총이 이렇게 바뀌어야 한다’는 주장은 전혀 다른 것입니다. 바로 이런 기준에서 좌파공동대응 논의 과정은 몇 가지의 의문점이 남았습니다. 1. 노동전선은 아직까지 후보 등록을 시작한 지금 까지 민주노총 혁신에 대한 방안과 정책을 밝히지 않고 있습니다. 2. 좌파노동자회 허영구 후보는 과거 노동전선의 후보로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였습니다. 이전에는 노동전선의 민주노총 위원장 후보가 되었지만 지금은 안 되는 이유가 조직원이 아니니 후보가 될 수 없다고 한다면 운동적이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3. 좌파통합후보가 합의되지 못한 것이 좌파노동자회의 잘못이 아닌데도 함께했던 조직들이 공약도 준비 안 된 한상균후보를 지지하는 것의 사유가 궁금합니다. 4. 좌파노동자회 공약에는 야권연대를 주장한 세력과는 선거를 함께하지 않는다는 공약과 의견을 제시했다. 노동자연대(구 다함께)동지들은 지난 시절 통진당과 함께 야권연대를 주장해 왔습니다. 노동자 정치세력화 실패의 원인이 무엇인지는 굳이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그런 점에서 변혁적 계급 정당을 추진하는 동지들이 노동자연대 동지들과 선거를 함께하는 것은 의문입니다. 5. 선거인단을 조직하는 것이나, 조합원 대중이 참여하는 단일화 방식은 이제 시간이 없습니다. 6. 후보 논의를 진행하는 동안 좌파노동자회는 런닝 메이트를 단일화 후로 생각하고 전혀 준비를 하지 않았습니다. 단일화 논의를 함께하고 있는 조직들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우리와 달리 한상균 후보 선본은 단일화 애기를 하면서도 꾸준히 런닝매이트를 준비했습니다. 7. 우중 연합이 성사된 후 열세이니 단일화를 하자는 말에 동의할 수 없습니다. 노동운동이 권력을 잡자고 하는 일이 아니고 원칙과 내용이 맞으면 혼자라도 투쟁하는 것이 노동운동이라 생각합니다. 8. 직선제를 주장하며 투쟁하던 지난시절 노동전선은 직선제 투쟁에 적극적이지 않았으며, 좌파노동자회가 제안한 기자회견에도 참여하지 않았습니다. 노동전선이 긴 세월 힘들게 투쟁하며 자리를 지켜 왔고 지금도 열심히 투쟁하고 있는 것을 부인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이런 태도라면 선거를 함께 하기는 어렵습니다. 지난 금속선거에서 파행을 거듭하던 선거를 좌파와 중앙파 우파의 연합으로 선거를 치른 적이 있습니다. 이때 중앙파로 금속의 위원장 후보로 추대된 사람이 전재환이었고 노동전선의 전신인 노힘에서 수석을 후보로내고 선거를 치른 적이 있습니다. 그 전재환후보가 지금은 우파와 손을 잡고 민주노총의 선거에 승리하려 합니다. 이렇게 하는 연대가 노동자 운동에 무슨 도움이 되었습니까? 이런 실수가 다시는 없어야 합니다. 단일화에 목을 매고 함께하기를 기다려 왔던 노력들이 물거품이 되었습니다. 이 과정이 아깝지는 않지만 결과가 만족스럽지 못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제 민주노총을 혁신하는 길에 동지들의 힘이 필요합니다. 후보로 해 주실 동지추천과 선거를 함께 뛰고 민주노총을 바로잡자는 동지들의 힘이 절실합니다. 이번 선거가 끝이 아니라 민주노총을 바로 세우고 노동자를 위해 어깨 걸고 힘 모으자는 부탁드립니다. 동지들의 개인이나 조직의 의견이 모아지면 함께하는 시간을 공지하겠습니다. 의견 주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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