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가족이라면서 청소노동자 내치는 공공 병원
청소노동자들이 청소 일을 멈추고 이 곳에 모였다. 병원은 아픈 환자를 치료하는 곳이다. 그런데 지금 병원이 아파하고 있다. 병원 경영자들은 입만 열면 한 가족 운운하지만 지금 그 가족이 바깥으로 내몰려 있다. 한 가족 안에 가사노동만을 전담하든, 아직 어리거나 아니면 노령화 되어 노동력이 없어 돈벌이를 하지 못하더라도 함께 밥을 먹는 것이 한 가족이다. 그런데 지금 서울대병원에서 한 가족이지만 차별과 멸시가 벌어지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대통령 선거 시기에 공공부문의 비정규직을 연차적으로 정규직화 하겠다고 공약했다. 그러나 취임 첫 해인 2013년의 경우 오히려 공공기관의 비정규직이 늘어났다. 2014년 들어 정부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를 밝혔는데 과학기술계 정부출연연구기관의 경우 5000여명의 비정규직 중 단 5%(250명)만 정규직화 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항공우주나 극지에서 연구하는 연구자들조차 고용불안에 시달리고 있는 실정이다. 아이엠에프 외환위기 이후 공공부문의 다양한 업종에서 외주화가 진행됐고 이제는 거의 모든 사업장에서 일상화되어 버렸다. 진정으로 한 가족임을 확인하려면 차별을 철폐해야 하고 외주화가 아닌 직접 고용해야 한다.
(진짜 사장인 서울대 병원이 청소노동자들의 노동조건 책임져라! 서울대병원 어린이 병동 청소노동자들 파업지지 기자회견, 2014.10.16.목.오전 11시 30분, 서울대병원 시계탑, 비정규직없는 세상만들기 네트워크, 간접고용 사업장 주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