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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블 방송 노동자 피땀으로 배를 불린 투기자본
허영구
5945 7895  /  3619
2014년 10월 07일 14시 30분 55초
케이블 방송 노동자 피땀으로 배를 불린 투기자본 기업은행은 연예인 송해씨를 내세워 “기업이 살아야 일자리가 생깁니다.”라는 광고를 하고 있다. 그런데 현실은 기업은 살고 노동자는 정리해고 당해 길거리로 내 몰리고 있다. 기업은 살고 노동자는 죽어나가고 있다. 원래 자본이란 없었다. 자본은 광물자원이거나 우주로부터 온 것이 아니다. 자본은 원래부터 존재하지 않았다. 자본은 노동자들의 피땀을 빼앗아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티끌모아 태산이라고 하듯 자본은 노동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그들의 성을 쌓았다. 오늘 이 자리에 케이블방송 노동자들이 많이 모였다. 개별적으로 나약한 존재였지만 오늘 힘차게 모였다. 자본의 성보다 더 크고 높게 모여 거대한 물결을 이루었다. 자본은 높은 곳에서 일하다 떨어져 목숨을 잃거나 다치고, 죽은 쥐의 시체까지 있는 지하 좁은 공간을 헤집고 다니며 케이블을 설치고 고치며 일한 케이블 방송 노동자들의 주머니를 털어 그들의 배를 불렸다. 이제 노동자들의 노동의 가치, 정당한 대가를 되찾을 때가 됐다. 반드시 승리할 것이다. 끝까지 연대하겠다. * 기자회견이 끝나고 면담을 위해 대표단이 건물을 향했다. “진짜사장 나와라!”는 구호와 함께 대표단이 MBK에 대한 면담을 시도했지만 경찰이 막아섰다. 오히려 남대문서 경비과장은 집시법 몇 조 몇 항에 의거 불법 운운하며 해산방송을 해댄다. 노동자들은 왜 불법을 저지르는 먹튀 투기자본을 보호하느냐며 경찰에 항의한다. 이후 길거리에서 도시락 점심을 먹은 뒤 오후 다시 면담을 시도키로 했다. 저녁에는 그 곳에서 투쟁문화제가 열린다. (씨엔엠 구조조정 중단·해고자 복직 임단협 체결·노동자 생존권 보장을 촉구하는 기자회견, 2014.10.7.11시, 서울 파이낸스 빌딩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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