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실천 사회변혁 노동자전선▒▒▒
 
HOME | 로그인 | 회원가입 | 자료찾기
 
   
 
 
 
 
지리산 결의로 민주노총 건설을 도모하다
허영구
5915 10825  /  4717
2014년 09월 04일 21시 37분 59초
지리산 결의로 민주노총 건설을 도모하다 나관중의 <삼국지연의>에 유비, 관우, 장비가 인민을 구제하고 나라를 지키자는 도원(복숭아밭)결의가 나온다. 어느 시대, 어느 사회건 새로운 일을 추진하기 위해선 앞 선 사람들의 결의가 필요하다. 이 땅 120여년에 걸친 노동자들의 투쟁 순간마다 노동자들의 결의가 있었을 것이다. 구한말에서 일본식민지배에 이르는 제국주의수탈시기, 이후 미군정과 독재정권의 억압과 착취에도 불구하고 노동자들은 노동조합을 만들고 투쟁을 전개했다. 군사독재정권 시절 전태일 열사가 ‘근로기준법을 준수하라!’며 몸을 불살라 민주노조운동의 불씨를 살린 지 44년째, 1987년 노동자대투쟁 이후 건설된 대중적 민주노조운동으로부터 27년, 민주노총이 탄생한 지 19년째다. 지금 민주노총은 매우 어려운 처지에 놓여 있다. 신자유주의 비정규불안정노동시대 민주노총을 혁신해야 할 과제를 안고 있다. 새로운 결의가 필요한 시점이다. 민주노총은 길게는 전 세계 노동자계급의 투쟁과 정신을 이어받고 짧게는 87년 7·8·9월 노동자 대투쟁의 성과로 건설됐다. 3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 3000여건의 쟁의가 일어났다. 그로부터 1년 만에 노조 수는 2500여개에서 5000여개, 조합원수는 90만에서 150만 명으로 늘어났다. 가히 혁명적인 변화라 할 수 있다. 유일 한국노총체제가 붕괴하고 대중적 민주노조운동이 시작됐다. 지역, 업종, 대기업에서 연합단체가 만들어졌다. 먼저 지역노조협의회가 만들어지고 투쟁을 전개했으며 이들이 모여 1990년 1월 전국노동조합협의회(전노협, 위원장 단병호)를 결성했다. 역시 같은 해 지금의 산별(업종)연맹의 토대가 된 전국업종회의(업종회의, 의장 권영길), 한국경제의 특성답게 재벌그룹노조들의 협의체인 현총련(현대그룹노조총연합), 대노협(대우그룹노조협의회) 등이 만들어졌다. 민주노총은 이들 연합단체가 민주노조의 깃발 아래 하나로 뭉친 결과물이다. 1992년 1월 초 몇 명의 노조간부가 지리산을 향했다. 이 자리에는 권영길위원장, 단병호위원장, 천영세 전노협지도위원 그리고 전국전문기술노조연맹 위원장이자 전국업종회의 집행위원장이었던 필자도 함께 했다. 지리산 거림골 마을에서 3박4일을 보냈다. 허심탄회한 토론을 했고 눈덮힌 지리산 세석평전까지 등산과 얼음처럼 차가운 물이 흐르는 계곡에서 냉수마찰도 하면서 민주노조 총단결의 결의를 다졌다. 가히 ‘(지리산)거림골 결의’라 할 만하다. 그 이심전심으로 숱한 크고 작은 결의가 모여 착착 수천 개의 실개울이 큰 강을 만들어갔다. 드디어 1993년 6월, 1년 반 동안의 조직화를 거쳐 전노협, 업종회의, 현총련, 대노협의 소속노조들이 참여하는 전국노조대표자회의(전노대)가 결성됐다. 이듬해인 1994년 11월, 전태일 정신계승 전국노동자에서 민주노총준비위원회가 발족됐고 다시 1년만인 1995년 11월 11일 민주노총을 결성했다. 결성 20년을 1년 앞둔 지금 4대강 보처럼 곳곳이 막혀 있다. 올 하반기 민주노총 역사상 최초의 직선제 실시를 앞두고 있다. 새로운 전략으로 조직을 혁신하고, 비정규불안정노동자를 조직화 하며 투쟁하는 노동조합으로 새롭게 태어나야 한다. 새로운 결의가 필요하다. (알바노조 소식지 <월간만원>, 2014년 9월호 게재 글)

  
이름 비밀번호
도배방지
아래 보이는 문자열을 마우스로 복사 또는 직접 입력하세요.
DE16NC 직접 입력
쓰기 목록 추천 수정 답글 삭제
2784
허영구
2011.05.04 9093/3484
2783
강령토론편집위
2011.05.03 7679/2648
2782
전국학생행진
2011.05.03 10214/3967
2781
jeiout
2011.05.02 9954/4035
2780
울산노동뉴스
2011.05.01 8777/3503
2779
전태일노동연구소
2011.05.01 7796/2663
2778
사노위 의견그룹
2011.05.01 9318/3530
2777
아~~
2011.04.30 10474/4406
2776
여자모(여성노동자자기역사쓰기모임)
2011.04.29 13236/5496
2775
재능공대위
2011.04.29 9106/3636
281 282 283 284 285 286 287 288 289 290
CopyLeft By Jinbo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