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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수가 열어갈 투쟁의 역사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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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9월 04일 10시 33분 06초
소수가 열어갈 투쟁의 역사 며칠 전 의식불명인 이건희씨가 눈을 깜빡했다는 뉴스가 있었다. 들리는 소문에 의하면 삼성그룹 임직원 수천 명이 쾌유를 비는 편지를 보냈다고 한다. 이건희 이후 체제를 위한 준비가 바쁘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내 눈에 흙이 들어가기 전에는 노조를 인정할 수 없다던 세대의 끝이 오고 있다. 미국의 포드도 노조결성에 맞서 내 시체를 밟고 가라고 했다는데 대공황 이후 루즈벨트 정부의 압력으로 노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한국은 정권과 자본의 노조불인정에도 불구하고 노동자 스스로 투쟁을 통해 삼성에 노조를 세웠다. 그저께 세월호 특별법 촉구 8.30행진을 위한 노동자행동 기자회견에서 반민특위법에 대해 얘기했다. 1948년 제헌의회가 만든 반민특위에는 특별경찰, 특별검사뿐만 아니라 국회 내에 특별재판소까지 설치하도록 했고 실제 반민족행위자 300여명을 체포하던 중 이승만 정권의 하수인들에 의해 반민특위가 습격당하면서 역사청산의 기회를 놓쳤고 지금 그들 후손들이 부와 권력을 지배하고 있다. 지금 세월호 유가족이 요구하는 수사권과 기소권이 포함된 특별법은 반민특위에 비교하면 매우 소박한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런데 그것마저도 수용되지 않고 있다. 민주노총이 더 힘을 쏟아 싸워야 한다. 그런데 어제 광화문에서 열린 민주노총 총파업결의대회는 상경한 금속노조 조합원이 참여하는 것을 전제를 열렸는데 실제 현대·기아차 조합원들 다수가 현대 본사 앞 집회 후 해산하여 규모가 매우 왜소했다. 세월호특별법 제정을 위한 민주노총 총파업결의대회라고 하기엔 매우 부족했다. 독자적인 계획을 가지고 투쟁을 조직해야 한다. 어려운 시기, 투쟁을 열어 온 것은 소수였다. 다수가 머물러 있거나 후퇴할 때 투쟁을 통해 길을 열어온 소수가 역사를 만들었다. 특수고용직노동자 투쟁 역시 마찬가지였다. 노동자가 스스로 노동자성을 인정받는 투쟁을 해야 하는 참혹한 현실에서 끈질기게 투쟁을 이어왔다. 앞으로도 더 험난한 앞길이 놓여 있다. 그제 재능 사측이 용역깡패를 동원해 농성장을 폭력적으로 짓밟았지만 연대동지들이 모여 다시 농성장을 세우고 투쟁을 전개하고 있다. 노동자는 반드시 이긴다. 그것이 역사다. 지금 비록 소수지만 승리의 역사의 만들 것이다. (2014.8.29. 재능 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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