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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이 가도 잊을 수 없는 세월호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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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8월 18일 13시 26분 08초
세월이 가도 잊을 수 없는 세월호 허 영 구 부모는 산천에 묻고 자식은 가슴에 묻는다고 하는데 유민이 아빠는 자신이 쓰러지지 않고 버티는 것은 딸이 자신의 가슴 속에서 숨 쉬고 있기 때문이라고. 유민이 아빠는 딸을 가슴에 묻은 게 아니라 딸과 함께 살아 외치고 있다. 부정하고 타락한 국가가 자식을 그냥 바다에 묻으라고, 쓰리고 아픈 가슴을 덮고 그냥 잊으라고, 함께 아파하는 사람들을 보고 가만히 있으라고, 사악한 권력자가 악어의 눈물로 때우며 학살자와 학살의 이유를 묻지 말라 한다. 수학여행가다 죽었을 뿐이라고, 단순한 해상교통사고라고 막말하는 자들. 쓰레기특별법으로 대충 봉합하고, 이제 그만 경제를 살리자고 한다. 100년 가도 잊을 수 없는 부모들 가슴에 대못을 쾅쾅 박는다. 세월호 학살과 몰살의 원인을 밝히지 않고서는 이 땅의 평화는 없다. 결코 진도 앞바다 성난 파도가 잦아들지 않으리니. 팽목항 서러운 한과 눈물이 마르지 않으리니. 더럽고 가증스런 자들은 가라! 세월이 흐른다고 세월호 학살이 잊어질 거라 생각하지 말라. 이 땅 역사가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나눠질 테니 얕은 수작으로 진실을 가리려 하지 말라. 세월호 참사의 종료를 선언하지 말라. 너희들 모두 역사의 심판대에 설 것이니. (2014.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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