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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삼평리에 평화를
허영구
5891 9766  /  4454
2014년 08월 11일 19시 01분 35초
청도 삼평리에 평화를 송전탑 건설반대 투쟁을 지지하기 위해 이 곳에 왔다. 민주주의는 다수결에 따라 소수를 폭력적으로 짓밟는 제도가 아니다. 그러나 이 것 삼평리에서는 법과 제도의 이름으로 폭력이 자행되고 있다. 조금 전 삼평리 할매들과 대화를 나눴는데 경찰의 폭력이 얼마나 심한 지 자신이 어릴 때 본 일본순사보다 더 가혹하다고 말했다. 일본제국주의 식민지배를 당한 한국사람들의 일본에 대한 반일감정은 매우 많다. 그들이 조선침략과정에서 폭력을 자행했기 때문이다. 그런데 일본 내부를 보면 자국 내에서는 무조건적 폭력을 행사하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나리타공항 건설의 예를 보면 그 곳에 농사짓고 살던 농민을 설득하는 과정에서 폭력이 발생하여 사람이 죽는 일도 벌어졌는데 결국 이전하지 않고 버티는 농가 때문에 공항 활주로가 휘어진 채 건설되었다. 지금 공항 안에 농사짓는 농민이 살고 있다. 한ㄲ에서는 상상할 수 없는 일이다. 국가 이전에 살던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는 것은 침략이기 때문이다. 3일 후 8월 6일은 히로시마 원폭 투하된 지 69년째다. 20만명이 죽었고 조선인도 4만명이 죽었다. 피폭 2, 3세가 지금도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3년 전 후쿠시마에 핵발전소가 폭발했다. 이후 54기 모두 중단하는 원전제로 정책을 폈지만 전기가 모자라서 문제를 들어보지 못했다. 결국 핵발전소는 건설과 관련된 자본가들, 주식투자자들과 핵마피아들의 이해 때문에 건설되고 가동된다. 30년 수명이 다하고 다시 7년 째 가동중인 고리1호기 반경 40km 내에 350만명이 살고 있다. 얼마 전 환경단체가 분석한 시물레이션에 의하면 고리1호기가 터질 경우 80만명이 죽는 걸로 나타났다. 즉각 가동을 중단해야 한다. 핵발전소 회사가 왜 한국수력원자력인가? 평소 핵발전으로 남는 전기로 물을 끌어 올려 낙차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여름 피크시기에 블랙다운에 대비한다고 하지만 소비구조를 전면 개편하면 된다. 울산공단지역 야간노동만 폐지하면 핵발전소 1기를 없앨 수 있다고 한다. 혹서기엔 공장가동을 멈춰야 한다. 24시간 불을 밝히는 백화점 대형마트 등 전기소비를 제한시켜야 한다. 오히려 무더운 여름 가정에서 에에컨을 켜고 휴가를 보낼 수 있어야 한다. 도시와 공장의 전기를 위해 농촌지역 주민들의 삶을 파괴할 순 없다. 삼평리를 희생양으로 삼아서는 안 된다. 삼평리 할매들과 연대단위의 투쟁은 매우 역사적인 투쟁이다. 전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이 투쟁을 지지하고 있다. 결코 고립되거나 외로운 투쟁이 아니다. 핵발전를 저지하는 투쟁이다. 국가공권력의 이름으로 자행되는 폭력에 저항하는 정의로운 투쟁이다. (2014.8.3.오후, 청도 삼평리 송전탑 공사현장, 8.6푸른 하늘 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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