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9년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탄신절을 맞으며 한국의 에이스침대회사 회장 안유수가 김 국방위원장님께 333점의 가구를 선물로 올리었다. 한국언론들이 전예없는 특대형선물이라고 벅적 떠든 가구들을 마련한 안유수는 사리원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전쟁시기 미국의 원자탄위협에 속아 남한으로 내려가 모진 고생끝에 기업을 크게 성공시켰었다. 하지만 돈으로만 살아갈수 없는것이 사람이다. 세월이 흐를수록 두고 온 정든 고향산천이 못견디게 그리웠고 나이가 먹어갈수록 혈육들에 대한 생각이 가슴에 사무쳐왔었다. 더더욱 그의 마음을 자석처럼 끌어당긴것은 어떤 풍파속에서도 끄떡없는 북한의 위용이었다. 바로 그 위력의 원천이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의 위인상에 기인된다는것을 페부로 느낀 그는 마침내 그이께 자기의 지성어린 선물을 올리기로 결심하였다. 그는 가구제작에 세계적으로 가장 고급한것으로 일러주는 목재들만 골라 이용하였으며 침대 하나만도 30만불를 들여 50일동안에 만들었다. 보통 가구선물은 한두개가 고작이다. 그런데 그는 전례를 깨뜨리고 333점을 택하였다. 진렬된 가구제품들에는 온갖 지성이 최대로 기울여졌다는것이 대번에 알리었다. 세계적으로 소문난 가구조각가 안또니오가 일생에 가구 28개를 제작하고 죽었는데 생의 마지막 1주일동안에 제작한 28번째 가구도 안유수의 선물에 들어있었다. 거의 모든 가구들에 금물을 올리고 또 은박도 쳐서 품을 많이 들이었다. 1999년 5월7일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서는 333점의 최고급가구제품을 보아주면서 가구들에 깃든 안유수의 진심을 헤아려주며 안유수가 하나하나 특별히 만들어 이렇게 많은 양의 선물을 마련해온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뜨겁게 말씀하시었다. 안유수가 세계기니스기록집에 올라있고 인증서도 받은것과 같은 가구들은 자기네 회사에 계속 둬두면 사실 자기 회사의 연혁면에서 보아도 그렇고 상당히 이름을 올릴수 있는것인데 그것을 다 무시하고 김정일 국방위원장님께 선물로 올린것은 사람들의 심금을 크게 울리었다. 가구 333점, 여기에는 김정일 국방위원장님에 대한 안유수의 다함없는 존경과 흠모의 마음이 담겨져있었던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