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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저임금 청소노동자들의 희망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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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7월 18일 15시 24분 13초
전국 저임금 청소노동자들의 희망 한 달 넘는 파업에도 불구하고 강고한 투쟁을 전개하는 조합원들에게 연대와 지지를 보낸다. 지난 달 6월 26일 2015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최저임금위원회 마지막 회의장인 세종시 노동부 앞에서 알바노조 조합원들과 함께 1박 농성을 했다. 사용자단체는 수년째 동결을 주장해 왔고 이번에도 35원 인상안을 내고 퇴장했다. 그런데 다음 날 새벽 5시경 공익위원과 노동자측위원이 370원 인상으로 결정하고 회의를 마무리했다. 그래서 내년 최저임금은 시급 5580원으로 인상된다. 인상이라고 말할 수 없는 금액이다. 엊그저께 알바노조 구교현위원장은 지난 1년 넘는 최저임금 1만원 투쟁으로 인해 나온 벌금 1500만원을 갚지 못해 교도소에 노역을 살러 들어갔다. 하기야 시급 5210원으로 하루 10시간 일해야 52100원인데 교도소 노역 하루가 10만원이라니 알바노동해서 벌금을 갚을 수 없으니 감옥으로 갈 수밖에 없는 현실이다. 하루 수억 원씩 쳐주는 황제노역이 사회문제가 되어서 그런지 일반인들의 노역 하루 일당이 5만원에서 10만원으로 올라서 그렇게 되었다 한다. 최저임금 인상투쟁이라 말하지만 사실은 인상이 아니라 밀린 임금, 자본이 빼앗아간 임금을 돌려달라는 게 맞다. 원래 지급해야 할 임금을 지급하지 않았으니 당연히 되갚아 줘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알바 최저임금 노동자들은 채권자이고 자본은 채무자이다. 정말 낮은 임금으로는 살아갈 수 없다. 지난번 서울시장 선거 때 울산과학대 지부장임과 조합원 몇 분이 서울 여의도 정몽준 캠프 사무실 앞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데 건너편 건물에서 청소하던 한 여성노동자가 연대와 지지의 뜻으로 손을 흔들어 주었다. 노조도 없고 이 건물 저 건물 다니며 청소하는 나이 드신 여성노동자들의 분노와 회한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모습이었다. 울산과학대학 지부조합원들의 최저임금 인상 투쟁은 최저임금선상에서 허덕이는 전국의 수백만 알바청소노동자들은 물론이고 노동자 전체임금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전체노동자들이 지켜보고 지지를 보내고 있을 것이다. 따라서 울산과학대학 조합원들의 투쟁은 비정규불안정노동자, 저임금 노동자들에게 희망되고 있다. 반드시 승리하리라 믿는다. 이 투쟁을 지지하고 연대하겠다. * 학교 건물 안팎으로 수많은 희망 띠가 걸려 있다. 울산과학대가 아니라 울산예술대학이 된 분위기다. 누구는 ‘굿당’이라고도 했다. 정주영의 동판에도 투쟁 머리띠가 매어져 있다. 정주영회장님을 너무 존경하는 한 사람이 찾아와 울면서 학교를 이 지경으로 만들어 놓았다고 안타까워했다고도 했다. 직원은 한 가족이니 한 배를 탄 운명이니 하면서 청소노동자가 천대받고 멸시당하는 것은 안타깝지 않은 모양, 나무에 매어진 천을 보며 나무가 너무 안타깝다고 말하는 사람은 청소노동자가 식물보다 못한 존재인 모양이라며 분노하며 허탈하게 웃는 조합원들. 그러나 그들의 투쟁은 정당하기에 이런 사소한 방해를 뚫고 승리할 것이다. 인간다운 삶을 위해! (2014.7.17. 민주노총 울산지역본부 울산지역연대노조 울산 과학대학 지부 파업농성장 방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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