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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보라, 월드컵 환호에 가려진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피맺힌 저항을!
노동전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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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6월 16일 16시 07분 09초
기자회견문

[기자회견문] 


보라, 월드컵 환호에 가려진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피맺힌 저항을!


누구를 위한 월드컵인가?

월드컵 개최국 브라질에서 월드컵에 반대하는 시위와 파업이 연일 계속되고 있다. 월드컵 반대 투쟁은 작년 6월 미니월드컵인 컨페더레이션스컵 기간에 100만 명이 넘게 참여했고 이후 지속적으로 이어지다 최근 다시 불붙었다. 시위는 5월 초부터 전국 50개가 넘는 도시에서 벌어지고 있다. 시위대는 “부자들을 위한 축제, 가난한 자들에게 남는 쓰레기”, “병원 없인 월드컵도 없다”, “우리에게 권리가 보장되지 않는다면 월드컵도 없다”, “누구를 위한 월드 컵인가?”, “피파는 돌아가라”, “월드컵이 아닌 주거를 지원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저항하고 있다.


피파는 월드컵 입장권 판매 수익만으로 45억불을 거둬들이고 있고 브라질 기업주들은 경기장 건설과 광고, 중계료 등으로 막대한 돈을 챙기지만 노동자와 민중은 더욱 더 고통스러운 삶으로 내몰리고 있다. 물가는 한 달에 6% 넘게 띈다. 토마토값은 지난 1년간 90% 올랐고 집세는 2008년 이후 120%나 뛰었다. 경기장 건설로 살던 집에서 쫓겨나고 땅값 상승으로 주거난이 심화되었다. 무리한 경기장 공사 강행으로 1년 새 8명(총 9명)의 건설노동자가 죽었다. 월드컵 기간에는 거리에서 물건을 파는 것도 금지시켜 노동자가 더욱 살기 어렵게 만들었다. 브라질 노동자들은 월드컵 개최에 들어간 110억 달러를 교육과 국민 건강에 써야 한다고 주장한다.


브라질 정부의 노동자·민중 탄압은 당장 중단되어야 한다!

브라질 노동자들의 저항과 파업은 너무나 정당하다. 그런데 브라질 정부는 지하철 노동자 파업과 이를 지지하는 시위를 막아서기 위해 군 병력 20만 명을 투입하는 등 너무나 무자비하게 노동자·민중을 탄압하고 있다. 경찰은 12일에도 월드컵 반대 시위대에게 고무총, 최루탄, 섬광탄 등의 진압 장비를 동원해 시위대를 폭력적으로 해산시켰다. 최근 거의 모든 국내 언론이 브라질 노동자·민중의 시위를 알리고 있는데 해외 언론이나 SNS를 보면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저항이 얼마나 격렬하고 정부의 탄압이 얼마나 무자비한지를 알 수 있습니다.


포퓰러레지스턴스 등의 외신에 따르면, 군병력 20만 명을 브라질 전역에 배치했고 이 병력에는 2만 명 이상의 민간 용역회사 용병도 포함됐다. 정부는 27만 개의 충격탄과 최루탄을 가지고 있고 주요 거점에는 장갑차를 배치했다고 한다. 브라질 정부는 최근 대테러법을 도입했는데 이 법에 따르면 월드컵 기간 시위에 나설 경우 15년에서 30년 형에 처할 수 있다. 지금 집권중인 브라질노동자당은 노동자를 위한 당이 아니라 소수 기업과 가진자를 위한 당임이 만천하에 드러났다.


한국노동자들은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저항을 지지한다!

한국의 노동자들은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저항과 브라질 정부의 탄압을 보면서 더 이상 가만히 있을 수 없다는 것을 느낀다. 노동자는 국경을 넘어 하나일 뿐만 아니라 무엇보다 노동자, 민중의 인간다운 삶을 위한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저항이 너무나 정당하고 소중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노동자와 브라질 노동자가 함께, 그리고 전세계 노동자들이 함께 싸울 때만이 이 야만적인 세계를 바꿀 수 있는다고 믿는다.

정부는 국민의 관심을 월드컵에 돌리기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있다. 미래창조과학부와 방송통신위원회가 브라질 월드컵 재전송료를 둘러싸고 갈등 중인 지상파 사업자와 유료방송업 사업자에게 “방송중단시 행정제재하겠다”는 공문을 발송한 것으로 확인됐다.

세월호 대참사의 기억을 지워버리고 노동자와 민중의 생존권과 고통을 잊게 만들며 애국심을 고취시켜 정부에 대한 지지를 만들려는 박근혜 정부의 계획은 뜻대로 되지 않을 것이다. 세월호 대참사는 결코 잊힐 수 없다. 아니 잊히면 안 된다.

자본의 축제인 월드컵이 아니라 노동자의 축제인 브라질 노동자의 파업과 저항을 지지한다. 노동자행동과 전국의 수많은 노동자들은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저항을 더 많이 알리고 브라질 정부의 탄압에 맞선 투쟁에 정말 작은 힘이라도 보태려 한다. 너무 늦었지만, 이 뜻을 알리고 브라질 정부의 야만에 맞서 함께 싸워나가자고 진심으로 호소드린다.


                           [우리의 결의]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저항은 정당하다! 자본의 이익만을 위한 월드컵을 반대한다!

-브라질 정부는 브라질 노동자 민중에 대한 야만적인 탄압을 즉각 중단하라!

-브라질 노동자 민중의 권리와 생존권을 지켜내자!

 

2014년 6월 16일


“탐욕의 자본 박근혜 퇴진“

세월호 몰살에 분노하는 노동자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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