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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절과 알바노동자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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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9일 19시 54분 41초
노동절과 알바노동자 허영구(알바노조 지도위원, 좌파노동자회 대표) 128년 전 1886년 5월 1일 미국노동자들은 시카고에서 하루 8시간 노동제 쟁취 총파업투쟁을 벌였고, 자본가정권의 총격으로 노동자들이 목숨을 잃었으며 노조지도부는 교수형에 처해졌다. 민주노총 주최 제124주년 세계노동절 행사 전에 노동·청년·인권 단체 공동 주관으로 2회 알바데이를 열고 도심을 행진했다. 이 땅에서 근대적 자본주의가 도입된 이래 구한말, 일제식민지배, 군사독재를 거치며 오늘에 이르기까지 130여 년 동안 노동시간단축과 임금인상을 위한 노동자 생존권투쟁이 전개됐다. 세계 10위 경제대국, 1인당 평균 국민소득 2만 6천 달러 시대에도 다수의 노동자들은 여전히 고통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특히 금융자본의 세계화를 특징으로 하는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는 전통적 산업자본의 노동착취에 더해 금융수탈까지 감행하고 있다. 알바·비정규노동자·실업자 양산, 부채증가, 양극화와 빈부격차가 확대되고 있다. 자본과 자본권력은 노동자들의 투쟁을 탄압하고 있다. 지구상 대부분의 노동자들은 하루 8시간 노동으로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없는 현실에 처해 있다. 특히 한국은 OECD국가 중 최장의 시간노동과 최고의 산재사망률을 기록하고 있다. 우리나라 정규직노동자 월 평균임금은 298만원(5인 이상사업장은 330만원)이고, 비정규노동자 임금은 정규직의 47%인 140만원이며, 알바노동자는 정규직의 36%인 108만원이다. 법정 최저임금인 시급 5210원으로는 연애는 물론이고 결혼해서 가계를 꾸리기는커녕 노동자 스스로의 생존조차 불가능한 상태다. 정규직·비정규직 할 것 없이 높은 부채에 시달리고 있다. 민주노총이 발표한 2014년 1인 월평균 표준생계비가 224만 8천원이니까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임금이다. 따라서 알바노동조합과 최저임금1만원위원회의 시급 1만원 요구는 지극히 정당하다. 세계노동절을 맞아 신자유주의 억압과 착취에 맞선 최저임금 시급 1만원(한국), 15달러(미국), 천엔(일본) 운동은 비정규알바노동자들의 생존권 투쟁이다. (<월간만원>알바노조 소식지, 2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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