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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에 맞선 노동자 투쟁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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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05월 02일 23시 00분 48초
자본에 맞선 노동자 투쟁 어제 민주노총이 주최한 수도권 노동절 행사는 많은 참석자들에 비해 대회에서 행진까지 맥이 없었는데 마무리 역시 흐지부지 끝났다. ‘추모와 분노’를 말해놓고서 마무리 할 때는 깃발도 내리라 하고 자진해산하게 했다. 이명박 정권 초기 민주노총 집행권력을 장악했던 사람들이 광우병 촛불집회가 열릴 때 투쟁조끼도 벗고 깃발도 내리고 시민인 것처럼 참석하라는 지침으로 내리고 있다. 결국 민주노총 조합원들이 다수 참여했지만 민주노총 임원이 집회나 가두투쟁에서 마이크도 잡지 않는 지경까지 갔다. 가두투쟁은 시민단체 간부들이 맡았고 그들은 수배되어 조계사에서 농성을 했는데 광우병 촛불집회의 지도부가 되었다. 그 중 한사람은 구속됐다 나온 후 비례대표 국회의원이 됐다. 당시 위원장도 여러 가지 투쟁 건으로 수배가 되었는데 외부에 있다가 조계사에 들어와 잠시 농성을 했는데 시민단체들에 밀려 결국 바깥으로 나갔다. 그 이후 민주노총 내 불미스런 사건으로 총연맹 임원은 총사퇴하기에 이르렀는데 일부임원은 끝까지 사퇴하지 않으려고 버티기도 했다. 결국 위원장은 민주당으로, 다른 임원은 안철수당으로 갔는데 이제 합당했으니 하나가 된 셈이다. 총연맹 위원장 출신이 보수정당의 국회의원 비례대표 자리나 바라고 노동과 진보운동을 떠난 것이다. 그런데 최근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후 국회의원 비례대표는 전부 여성으로 배정한다고 하니 그것도 기대하기 어렵게 된 셈이다. 세월호 사건을 보아도 청해진해운 대주주 2세 중 둘째 아들이 검찰의 소환을 받고 있는 데 미국에서 들어오지 않고 있다. 문제는 여권을 박탈해도 그는 이미 미국 영주권자여서 문제가 없는 상황이다. 할 수 있는 방법은 체포영장을 발부한 뒤 미 법무부에 범인인도요청을 하는 방법이다. 재벌자본가 1세 그 이후 2, 3세들은 다른 점이 있다. 물론 재벌 1세대도 노동자가 계급적으로 자신들과 다르다고 생각하고 노동자 착취해서 돈 버는 데 몰두하는 것은 같다. 그런데 최근 정몽준 아들이 우리나라 국민을 “미개하다”고 말했듯이 노동자를 인간으로도 안 보는 지경이다. 서울시장 예비후보 정몽준은 자기의 불찰로 아들이 그런 소리를 했다고 하지만 한국재벌자본주의 자체가 불찰인 것을 어쩌랴! 좀 오래된 얘기지만 현대자동차에서 재벌 2세가 30대 초반에 승승장구 승진하여 전무나 상무이사였다. 그가 출타하려할 때 노조간부들이 본관 앞에 누워 농성 중이었는데 대화는커녕 농성노동자들을 밟고 지나갔다는 것이다. 사람으로 안 본다는 뜻이다. 그동안 특수고용직 노동자로서 학습지 노동자들은 착취와 탄압을 받아왔다. 그 결과 학습지 자본가들은 엄청난 돈을 벌었다. 이제 재벌 2세들이 경영을 이어받으면서 재벌 1세보다 더한 태도를 보일 것이 뻔하다. 노동자들을 죽음으로 내모는 세월이다. 탄압받고 착취당하는 노동자들이 할 수 있는 한 가지는 자본가에 맞서 투쟁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 (2014.5.2, 재능집회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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