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이 제작한 추석기간 이랜드 매장 불매운동 포스터. 민주노총은 전 조직적 역량을 총 동원해서 불매운동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출처 : 민주노총]
민주노총은 추석 전인 오는 12일과 13일, 그리고 15일과 16일 두 차례에 걸쳐 전 조합원이 총력집중하는 방식으로 이랜드 계열의 전국 61개 매장에 대한 타격투쟁을 진행하기로 결정했다. 추석 바로 전 주인 18일과 20일에도 매장봉쇄투쟁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뉴코아-이랜드노조는 5일부터 7일까지 전국순회투쟁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번 주말인 8일과 9일에는 중부권의 단위노조 대의원들과 확대간부들이 서울로 상경해 서울 8개 매장을 봉쇄하는 집중투쟁을 벌인다.
또한 국정감사에서 이랜드 사태를 부각시킬 예정이다. 특히 지난 달 국회환경노동위원회 소속 3명의 의원이 국정감사에 박성수 이랜드 그룹 회장을 증인으로 부르겠다고 밝힌 바 있어, 민주노총은 국정감사 기간동안 각종 집회와 기자회견을 통해 사회여론을 형성하고 국회의원들을 압박하는 사업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추석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21일과 22일에는 전 간부가 총력집중해 주요 역사와 터미널, 매장 앞 등에서 귀향하는 시민들을 향해 이랜드 그룹의 부당한 행태를 알려낼 예정이다.
민주노총의 이런 계획은 추석 대목이 전체 매출의 30% 이상을 차지하는 이랜드 그룹에 큰 타격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은 “8월 말에서 9월 말은 유통업체들로서는 월 평균 매출의 3~4배 이상의 효과를 보는 시기”라며 “강력한 매출봉쇄 투쟁과 더불어, 전 조직적인 불매운동, 투쟁기금 조성 등을 통해 전 방위적인 압박을 강화”해 이랜드 노사의 실질적인 교섭을 이끌어낸다는 입장이다.
추석 대목을 앞두고 이랜드 사태의 해법이 도출될 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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