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 빈곤과 차별 철폐 대행진
오늘 5년차를 맞이하는 ‘빈곤과 차별 대행진’에 함께 한 동지들 반갑다. 그리고 환영한다. 오늘날 신자유주의 세계화는 빈곤의 세계화다. 동시에 차별의 세계화다. 특히 이명박 정권이 들어선 지금은 신자유주의의 속도와 강도가 더 빠르게 진행될 것이다.
한국의 수도 서울은 돈과 권력을 가진 자들에게는 아름다운 도시인지 모르지만 다수의 빈곤한 서민들에게는 고난의 삶을 살아가는 공간이다. 이는 자본주의 세계 어느 도시의 모습과도 같다.
도시는 비정규직 노동자, 철거민, 노점상들이 화려하게 치장한 자본주의 사회의 그늘에서 고통스럽게 살아간다. 빈곤과 차별철폐 대행진은 지난 5년 동안 이러한 실상을 알려내고 투쟁을 조직하기 위해 진행되고 있다.
오늘부터 8일 동안 서울 전 지역을 누비며 진행하는 대행진 역시 민중들의 삶을 알리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 그리고 향후 힘찬 투쟁을 위한 소중한 밑거름이 되길 기대한다. 여러분들의 대행진을 지지하고 함께 하겠다.
(2008.4.23, 서울지역 차별철폐 대행진 발대식, 청구 성심병원 앞)