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본에 죽임당한 사내하청 노동자를 추모하며
자본의 억압과 착취에 맞서 투쟁하던 비정규직 노동자가 유명을 달리했다. 현대자동차 아산공장 사내하청지회 박정식 사무국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35갈 젊은 나이에 죽음을 선택한 한 노동자 앞에 우리 모두는 죄인이다. 미안하고 죄송하다. 한편으로 슬프고 아프다. 비정규직 노동자가 세상을 하직했다. 이는 자살이 아니라 현대자본에 의한 타살이다. 그래서 우리는 분노한다.
한국에서 1, 2위를 다투는 재벌기업이자 세계 일류기업으로 부상한 현대자동차가 처참하게 노동자를 벼랑으로 내몰았다. 2013년 1분기 매출액만 21조원에 영업이익 2조원에 달하는 현대자동차가 대법원이 판결한 대로 사내하청 비정규직노동자를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죽음에 이르게 한 것은 현대자본의 야만성을 드러낸 것이다.
비록 동지는 떠났지만 그가 남긴 유서처럼 자신이 하다가 못한 일을 남은 자들에게 부탁했다. 박정식 사무국장을 추모하며 다시 한 번 결의를 다진다. 언제까지나 정권과 자본에 탄압당하다 죽어가는 노동자들의 죽음을 방치할 수 없다. 현대자동차 불법사내하청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자본의 억압과 착취가 없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민주노조운동은 일대 혁신을 각오해야 한다.
2013.7.16.화
민주노총 7기 임원선거 이갑용ㆍ강진수 선거운동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