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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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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18일 23시 30분 10초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

 

조선일보는 “'그런 사람인 줄 몰랐다' 人事 자책 되풀이하지 않으려면” ‘낙점(落點)한 뒤에 형식적으로 진행하는 검증은 겉핥기 요식(要式)행위’, 중앙일보는 “대통령은 평론가가 아니다”라는 사설에서 ‘자신의 귀책사유’라고 지적했다. 맞는 말이다. 문제는 인사 풀이다. 좁은 인맥에서 검증은 불가능하고 의미도 없다.

 

조선일보는 작년 9월 고발된 사건을 8개월 지나 수사하는 데 대해 “검찰 4대江 수사, '前 정권 손보기' 의심받으면 실패다”라고 꼬집는다. 지난 정권에 대한 손보기 아니냐는 거다. 물론 그런 냄새가 난다. 그러나 4대강 문제는 정권의 문제가 아니고 환경파괴와 예산낭비 그것도 불법부정예산 집행여부 등 제대로 수사해야 한다.

 

조선일보는 민주당이 집권의 목표를 향해 나아가려면 진퇴(進退)를 국민과 함께해야 한다면서 “전병헌 野 원내대표, 이겨야 할 곳 양보할 곳 잘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여기서 ‘국민’만큼 모호한 말도 없다. 새누리당, 민주당, 안철수 신당, 그리고 유권자 중 1000만 명의 정치무관심층 등 여기서 말하는 국민은 누구를 말하는가?

 

중앙일보는 “공약 손대지 않으면 재정은 구멍 난다”, 동아일보는 “박근혜 공약가계부, 실행 가능한 방안 담아야”한다면서 실질적으로 공약을 지키지 말 것을 주문하고 있다. 아니면 공약이 거짓이었다는 것을 우회적으로 표현하고 있다. 거짓공약으로 표를 얻어 당선되고 그 다음에 안 지켜도 되는 정치풍토가 우리사회를 거짓과 기만으로 가득 차게 만든다.

 

중앙일보는 “과거사 배상, 증거재판의 예외일 수 없다”며 대법원 판결로 결정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과거에 대법원이 권력의 시녀 역할을 하면서 무고한 사람에 대해 사형선고를 내려 목숨을 빼앗았는데 그 과거사 배상이 대법원 판결이 아니면 안 된다는 건 또 뭔가?

 

동아일보는 “34개 OECD 국가 중 가장 가난한 한국 노인들”이라는 사설에서 ‘국민연금은 용돈 수준’이니 ‘정부와 개인이 각자 할 일과 준비를 제대로 해야만 안정적인 노후를 보장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금 가난한 노인이은 그냥 죽으라는 소리와 같다. OECD평균으로라도 만들어 할 일이지 각 자 준비하라니 그게 뭔가?

 

동아일보는 한국이 업저버로 참석해 '정식 회원국인 8개국(미국 러시아 캐나다 덴마크 핀란드 아이슬란드 노르웨이 스웨덴)과 달리 정책결정 의결권은 없지만 북극 개발 프로젝트를 제안하거나 현안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게 되어 “북극이사회 진출, 미래의 경제영토 넓혔다”고 주장한다. 영토를 넓힌다는 건 다른 측면에서 보면 침략한다는 뜻인데 북극까지 개발하면 지구환경은 파괴될 것이고 지구의 미래는 그만큼 어두워진다.

 

(2013.5.17.금, 조중동 사설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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