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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평> 코오롱 3000일 투쟁의 날에
좌파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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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5월 10일 14시 50분 29초

<논평> 코오롱 3000일 투쟁의 날에

 

오늘은 코오롱 투쟁 3000일, 과천 천막 농성 1년이 되는 날이다. 코오롱 노동자들은 공장으로 돌아가야 한다는 일념으로 8년 넘게 투쟁하고 있다. 100일도 아니고, 1000일도 아닌 3000일을 길거리에서 헤매고 있다. 생계에 밀려 투쟁현장에서 떠난 동지들도 있지만 코오롱에서 해고된 노동자들은 꿋꿋하게 투쟁하고 있다.

 

노동자가 이토록 긴 시간을 투쟁하는 것은 자본가의 부당한 정리해고에 맞선 투쟁이면서 또 다른 정리해고를 막기 위한 투쟁이다. 노동자들의 투쟁이 장기화되는 것은 자본주의 착취와 수탈이 끝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쩌면 자본주의 체제 자체가 불법 정리해고와 착취 그 자체라고 할 수 있다.

 

민주노총은 지난 4월22일 과천 코오롱 본사 앞에서 코오롱스포츠용품 불매운동을 선포하는 기자회견을 갖고, 전국 모든 매장 앞 1인 시위 등 코오롱스포츠 용품 불매운동을 진행하기로 했다. 그 투쟁은 지금도 진행 중이다. 투쟁 3000일째인 오늘 과천 코오롱 천막농성장에서 “코오~롱(long) 이제 고마! : 코오롱 회장 이웅렬은 노동자의 피눈물을 외면하지 말라”고 외치며 승리결의대회가 열린다.

 

자본주의 사회에서 노동자들이 투쟁하는 것은 숙명이다. 지금 당장 자신에게 정리해고가 닥치지 않았다고 해서 영원히 안전하지 않다. 노동조합이든 개인이든 투쟁하는 노동자들과 연대해야 한다. 자본과 권력에 저항하는 힘은 연대에서 나온다. 나약한 개인이 자본을 이길 수 없다. 3000일을 맞이하면서 이제까지 보다 더 강하게 연대하여 반드시 공장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투쟁할 때다.

 

 

2013. 5.10.금

 

 

좌파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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