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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복직농성 70일차] "정규직과 정규직, 투쟁으로 용접되다!"
현자비지회 경남해고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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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년 03월 31일 17시 08분 12초

[ 경남복직천막농성 70일차 투쟁보고 ]
 

3월18일, “ 추위에 약해졌던 마음을 다시 추스르자! ”

3월18일, 아침 출근투쟁을 비상대책위 동지들과 결합해서 매일 진행하고 있다.

요즘 날씨가 많이 풀렸다. 이제 추위의 고통에서 벗어난 것 같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추위에 떨면서 피켓팅을 했는데 속으로는 빨리 끝냈으면 하는 생각뿐이었다. ‘어떻게 하면 더 알릴까? 어떻게 하면 더 효과적인 방법으로 투쟁할까’ 그런 생각을 해야 되는데 추위에서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많은 동지들이 이 투쟁을 지켜봐주고 지지해주고 있지만 정작 우리는 ‘춥다 괴롭다’ 그런 생각 밖에 못했다는 죄책감이 든다. 지금부터라도 새로운 마음으로 투쟁을 임해야 할 것이다. 날씨도 따뜻해진 이 시점에서 그 죄책감을 사죄하듯 투쟁만을 생각하며 또 힘차게 투쟁하기 위해 노력해자. 아자~ 아자~ 투쟁!

 

3월15일, “ 부러움을 부끄럽게 생각하다! ”

지난주 주말에는 2공장과 3공장만 철야가 있었다.

두개 공장만 돌아가니 너무나 조용해졌다.

토요일 저녁시간 우리는 1공장 해고자 동지들의 천막에 갔었는데 한편으로 놀랬다.

우리 천막하고는 비교가 되지 않는 분위기였다. 천막에 지지방문 온 동지들도 많았지만 천막 안의 시설들이 집 같은 분위기였다.

한편으로는 ‘정규직이여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구나. 정규직여서 침탈의 위협을 안 느껴서 이렇게 할 수 있는 거구나’라고 잠시나마 너무 부러운 마음뿐이었다. 이렇게 생각한 게 너무나 잘못되었지만 사실은 사실이다.

자본에 의해서 이렇게 만들어진 세상을 조금이나마 바꾸고 싶은 노동자의 투쟁을 한편으로 부러운 투쟁이구나 느꼈던 마음을 다시금 바로 세워야한다는 걸 마음에 다지고 또 다졌다.

 

3월17일, “ 정몽구의 죄는 죄가 아니다? ”

어제 오후 천막 앞에 경비들이 서있었다. ‘침탈하려고 하는 것일까?’ 라고 속으로 생각했다. 버스를 타고 노동조합으로 가는 길가에는 경비들이 떼 지어 가는 곳곳마다 서있었다. 이상하다? 누가 오나? 그 정도로만 생각했다. 그렇게 비상사태인 것은 정몽구라는 자동차 대빵님께서 납시는 것이었다.

정몽구는 죄를 지어도 저렇게 여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고, 우리 노동자들은 정당한 투쟁을 하는 데도 죄가 된단 말인가!

이 썩어빠진 나라의 정치인들을 다 바꾸고 싶다. 노동자가 정치하는 세상이 빨리 왔으면 하는 바람이 든다.

 

3월26일, “ 비정규직과 정규직 하나로 용접된 출근투쟁! ”

3월26일 수요일 아침 경남산업 해고자들의 출근투쟁, 어느 아침과는 달랐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이 함께하는 투쟁을 한 것이다.

회사 밖에서는 해복투동지들이 현수막을 들고 함께 했고 회사 안에서는 현자공투위 동지들과 우리 지회 비대위 동지들과 각 공장 현장위원들이 함께했다.

간단한 인사말과 투쟁구호 그리고 현대자동차의 각종 현장사안 등을 이야기했다. 또한 현대자동차 각 공장별로 합의서 위반을 하고 있는 사측의 도발을 이야기를 했다. 이런 사측의 도발에 가만히 앉아 구경할 수는 없는 일이다. 사측의 도발을 투쟁으로 막아야 한다.

바쁜 출근 시간이지만 비정규직과 정규직이 하나로 뭉쳐 굉장히 큰 힘을 뿜어냈다. 출투에 함께 한 모든 동지들에게 감사드린다. ‘투쟁~!’

 

3월28일, “ 물러설 수 없다. 끝까지 투쟁한다 ”

3월28일, 확실한 봄이다. 밖에는 어느덧 개나리가 피어 있다. 그런데 회사 안은 아직도 싸늘한 겨울이다. 해고투쟁을 시작한 지 반년이 넘어간다.

동료들과 천막지지 방문을 오는 동지들이 간혹 물어본다. “경남산업 측이 무슨 말 있었나?” 우리들 역시 아직까지 경남산업의 반응을 알 수 없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 현대자동차 원청의 반응을 알 수 없다.

시간이 가면 갈수록 익숙할 줄 알았다. 그러나 시간이 가면 갈수로 점점 무엇인지는 알 수 없지만 불안감이 자꾸만 든다. 이미 출입가처분은 떨어져있고, 현대자동차 사측은 여전히 감시 촬영을 하고 있다.

변한 것이라고는 현대자동차 각 공장별 합의서 위반으로 인해 여기저기에서 말들이 나온다는 것이다. 이런 일들로 해서 우리들 투쟁 역시 잠시 묻혀버릴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시간이 지날수록 그냥 잊어지는 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집요하게 마음속으로 파고든다. 물론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우리들은 또 다시 내일을 위해서 하루하루를 천막에서 생활한다.

지금 당장 우리들이 할 수 있는 일은 무엇일까? 매일 같이 생각하지만 지금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다는 것이다. 지금 하고 있는 투쟁을 이어가는 것 말고는 말이다. 아직까지 비정규직 지회 역시 정상화를 향해서 부지런히 준비 중이다. 그리고 우리들 역시 지회정상화와 현장의 분위기를 살리기 위해서 노력중이다.

열심히 투쟁하자! 이제는 우리들만의 투쟁이 아니다! 우리들을 보고 있는 현장의 동료들과 이 투쟁이 반드시 승리하길 기원하는 동지들이 있는 한 우리들은 결코 물러서지 않을 것이다. 계속해서 투쟁할 것이다. 단결투쟁!

2008년 3월31일

전국금속노조 현대자동차비정규직지회

투쟁하는 경남해고자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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