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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비상시국회의/성명서> 해고는 살인이다!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경기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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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1월 30일 14시 39분 39초
<쌍용 자동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경기 비상시국회의 성명서 >
해고는 살인이다! 비정규직을 철폐하고, 해고자를 복직시켜라!

해 맑은 미소만을 사진으로 남긴 채 윤주형 동지가 죽었다.
기아 자동차 화성공장 하청업체에서 3년 전에 해고된 후, 복직의 꿈을 이루지 못하고,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이다.

현대기아 자본이 故 윤주형 동지를 죽음으로 내 몰았다.
사내하청 노동자로써 당당히 권리를 주장했던 동지를 징계해고 했다.
회사는 이리 뛰고 저리 뛰어 다니며 복직을 요구했던 故 윤주형 동지의 요구를 철저히 외면했다. 현대기아 자본이 세계 굴지의 자동차회사로 커나가는 동안, 복직이라는 소박한 요구는 빈번히 좌절됐다.

... 불평등한 대한민국 사회가 故 윤주형 동지를 죽였다.
동지가 남긴 “세상에 낳는 건 누구나 평등해도 사는 일은 그렇지 않았는데, 참 다행인 것은 그 누구나 죽음을 자신의 의지로 선택할 수 있다는 점” 이라는 유서에는 이 사회가 얼마나 불평등하며 야만적인 세상인지 드러난다. 대한민국 사회는 소수 한줌도 안 되는 자본가들과 이들에 기생하는 부유층들을 위해, 다수의 노동자와 서민들이 희생당하는 불평등한 사회이다. 국가는 현대기아 자본의 이윤보장을 위해 불법파견 비정규직을 용인하고, 해고하고 구속했다. 온갖 법과 제도, 보수언론을 동원하여 노동자들의 정당한 투쟁을 파괴했고, 노동조합을 파괴하며 노동자들을 이간질 시켰다. 불평등하고 야만이 판을 치는 사회에서 故 윤주형 동지는 죽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 이것이 어떻게 자본과 국가에 의한 타살이 아니란 말인가?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경기 비상시국회의는 故 윤주형 동지의 자살소식에 더할 수 없는 비통함과 분노가 솟구치는 심정을 속일 수 없다.

더 할 수 없는 비통함은 쌍용차 노동자 24명의 타살과도 같은 죽음 때문이다. 오죽 했으면 죽음이란 선택을 할 수밖에 없었는가? 복직과 동지가 그 토록 염원했던 평등한 세상을 살아생전 이루지 못하였기 때문에, 더욱 더 원통하고 원통할 뿐이다.

또한 우리는 분노하지 않을 수 없다.
故 윤주형 동지는 3년 동안 자신의 해고 투쟁은 물론 다른 사업장의 해고를 없애기 위해 연대활동을 활발하게 전개했다. 그러나 회사가 끝내 외면하면서 그 토록 활달했던 동지가 죽어나간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는 故 윤주형 동지를 비롯한 모든 기아차에 존재하는 해고자들을 복직시켜야 한다고 주장한다. 이것이야 말로, 복직을 염원하다 죽어간 한 노동자의 죽음을 대하는 최소한의 예의일 것이다.

- 현대 기아차 자본은 윤주형 동지의 영정 앞에, 징계해고로 결국 죽음에 이르게 한 책임자를 처벌하고, 머리 숙여 사죄하라!
- 정리해고로 쌍용차에서는 24명이 죽었다. 해고는 살인이다.
현대 기아 자본은 기아차 모든 해고자를 즉각 복직시켜라!
- 정부는 불법파견이란 판결이 확정되었음에도 비정규직을 정규직으로 전환하지 않고 있는, 정몽구 현대기아 회장을 현행법에 따라 즉각 처벌하라!
- 모든 사내하청노동자 정규직 전환 실시하라!

2013년 1월 30일
쌍용차 국정조사 실시와 해고자 복직을 위한 경기 비상 시국회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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