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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수탈 1퍼센트에 저항하는 99퍼센트의 새로운 반격
허영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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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10월 17일 15시 43분 44초

금융 수탈 1퍼센트에 저항하는 99퍼센트의 새로운 반격


 



작년 이 날 여의도 점령시위를 시작한 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오늘은 전형적인 가을 날씨로 정말 화창합니다. 그러나 우리사회는 금융수탈과 부채로 검은 먹구름이 드리워져 있습니다. 가계부채 1100조원, 정부부채 1250조원 기업부채 1500조원 등 총 부채 4000조원에 달하는 부채공화국이 되었습니다. 4년 치 국내총생산(GDP)한 것을 먹지도 쓰지도 않고 꼬박 4년을 채워야 할 액수입니다.


 



한 달 전 미국에서도 뉴욕월가 1주년 행사가 있었습니다만 미국대선을 앞두고 뉴욕월가의 금융자본은 오바마 대신 공화당 롬니를 선택한 것처럼 보입니다. 천문학적인 선거자금을 롬니에게 집중시키고 있습니다.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 이후 오바마의 금융개혁이 지극히 형식적인 것이었음에도 불구하고 금융자본의 저항이 시작된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한국에서도 대선후보들이 경제민주화와 재벌개혁을 말하고 있지만 금융문제를 해결할 어떤 대책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되든지 금융수탈구조가 변화지 않을 것입니다. 천문학적인 가계부채는 가계파산을 넘어 죽음을 선택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지난 1년 동안 여의도 아큐파이 운동에 더해 얼마 전 발족한 가계부채탕감운동본부를 중심으로 부채탕감운동을 적극적으로 펼쳐 나가야 할 것입니다.


 



이제 가계부채문제는 채무자의 도덕적 해이를 넘어 금융수탈구조에서 찾아야 하고 따라서 채권자인 금융자본에게 그 책임을 물어야 할 것입니다. 오늘날 전 세계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노동자 민중들의 투쟁은 바로 신자유주의와 금융자본주의에 대한 저항투쟁입니다. 금융자본에 대한 규제와 금융감독기구에 대한 노동자 민중적 개입, 신자유주의 정치세력의 교체를 통해 금융수탈구조를 분쇄시켜나가야 할 것입니다.





(2012.10.15.월, 여의도 점령 1주년 공동행동 기념 기자회견, 금융감독원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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