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9월 27일 오후 전북 지방노동위원회 화해조정으로 지난 6월 말 정년을 이유로 으로 집단해고 되셨던 대림교통분회 어르신 동지들이 원직복직 했다. 대림교통 사업주가 어떤 자본인가! 쉽게 화해할 자본이 아님에도 1차로 마무리 된 것은 부당노동행위에 대한 중노위 결정과 임금체불 민사 건의 대법 확정판결로 더 끌어 봐야 손해만 커질 것이 자명하니 어쩔 수 없이 응한 것 뿐이다.

▲ 대림교통분회 김 현식 동지
택시노동자에게 단협 상 정년은 무의미하다. 이미 대법에서 정년을 넘어 계속 근무한 경우, 정년을 이유로 해고한 것은 부당해고라는 판례도 있고, 실제 이번에 해고당하신 동지 중 정년을 넘어 입사하신 분도 있다. 타 지역의 경우(청주) 모 택시노조에서는 정년을 55세로 줄이고 정년이 넘어가면 계약직으로 재고용하는 것에 동의하여 택시노동현장에 비정규직을 양산하는 데 일조한 경우도 있다.

▲ 김 계식 동지
유난히 더웠던 올 여름 3개월을 복직투쟁으로 더 뜨겁게 보내신 어르신 동지들!
이 분들에 대한 해고는 예견되었던 것이었다. 사측이 사주한 어용노조가 2011년 7월 1일 복수노조 허용과 동시에 전북에서 1호 복수노조로 신고함과 동시에 대림교통분회에 대한 탄압이 들어 왔다. 정년을 넘긴 조합원에게는 해고 협박으로 다른 조합원들에게는 배차 등에서의 불이익으로... 결국 50명이 넘던 조합은 18명으로 줄었다. 온갖 회유·협박에도 굳건하게 버티던 동지들이 결국 사측의 배차정지를 당하고 해고를 확인하는 데만도 거의 한 달여가 걸린 악랄한 탄압의 결과였다.

▲ 안 석 동지
이 분들의 해고 투쟁은 가히 투쟁의 정석이라 할 만큼 대단하셨다. 출투부터 저녁 전북고속 촛불 연대투쟁까지 하루 종일 거의 하루도 빼지 않고 지역의 연대 투쟁과 농성장 사수로 벅찬 일정임에도 한결같이 해내셨다. 해고에 대한 분노에도 항상 유쾌한 모습들이셨다. 지역 연대투쟁 뿐만 아니라 타 지역 연대투쟁까지 다니시는 모습은 택시지부 조합원들에게 귀감이 되기에 충분했다.

▲ 연장자 이신 정 대복 동지
집단해고자 투쟁 삼 개월을 이끌어 온 젊은 대림분회장의 헌신도 우리는 눈여겨보아야 한다. 조합원과 투쟁에 대한 그의 태도는 노조 간부들의 지침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소수노조로 전락해 전임도 받지 못한 상태에서도 해고자동지들을 모시고 다니며 지역의 연대 투쟁을 조직하고 어용노조와 사측에 대한 사내 투쟁 또한 가열차게 진행했다. 이번 복직은 조합원들의 해고와 사측의 악랄한 탄압에 맞선 대림교통분회 18명 조합원 전체의 승리다. 단 한 명의 탈퇴 없이 철옹성같이 굳은 단결력으로 배차정지 등의 탄압을 이겨 낸 조합원들. 이젠 반격이다. 임금체불 대법 확정 판결로 대림교통분회는 자주관리의 초석을 놓았다.
지난 2009년 5월 1차 파업 이후, 진정한 승리는 지금부터다. 공장의 주인은 노동자라는 것을 대림교통분회가 분명하게 보여줄 것이다. 투쟁!

▲ 대림교통 분회장 고 영기 동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