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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보정치의 종말과 막장드라마를 보여준 사람들의 사과와 자숙을 요구한다!
좌파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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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09월 14일 19시 57분 52초

진보정치의 종말과 막장드라마를 보여준 사람들의 사과와 자숙을 요구한다!

 

돌고 돌아 통합진보당이 다시 분당했다. 민주노총이 투쟁을 못하는 것도 노동자 진보정치가 안 되는 것도 모두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분당이 원인이라며 ‘진보대통합’을 밀어붙였다. 민주노총 집행부는 노동현장 투쟁과 노동자정치는 방기한 채 대리주의, 의회주의 정치로 일관했다. 민주노총 투쟁이 약화된 것은 96~97 노개투 총파업 이후부터였고, 우파세력이 민주노총 집행 권력을 책임지고부터 급격하게 진행되었다. 그런데 민주노동당 분당 1년 만에 현장에서 분열이 일어나 투쟁이 약화되었다는 얼토당토않은 헛소리를 해대며 ‘진보대통합’에 올 인했다.

 

2009년 민주노총은 쌍용자동차 노동자들이 이명박 정권의 무한탄압에 맞서 77일간의 공장 옥쇄파업을 벌일 때도 한가하게 ‘진보대통합추진위원회’ 사업에 몰두했다. 그리고 2012년 국회의원 선거를 앞두고 정말로 정체성이 뒤죽박죽이자 모호한 통합진보당을 출범했다. 당대표를 했던 사람들이 진보신당의 조직적 결정을 짓밟고 통합진보당으로 몰려갔고, 노동자를 탄압했던 신자유주의 세력까지 합쳐 통합진보당으로 급조되었다.

 

그러나 통합진보당은 민주노동당이 2008년 국회의원 선거 직전 분당한 지 4년 반 만에, 통합한 지 1년도 안 돼 또 다시 분당했다. 통합하여 민주통합당과 야권연대를 통해 국회의원 13명 얻어 챙긴 것 말고는 아무것도 없다. 진보정치의 막장드라마를 보여주었고 민주노총이 추구했던 1기 노동자 정치세력화는 종말을 고했다.

 

노회찬은 한용운의 <님의 침묵> “우리는 만날 때 떠날 것을 염려하는 것과 같이 떠날 때에 다시 만날 것을 믿습니다.”는 구절을 인용해 분당을 합리화했다. 유치한 말장난에 신물이 난다. 다시 만나서 또 어쩌자고 그런 소리를 하는지 모르겠다. 구당권파와 신당권파는 비례대표 선출을 둘러싼 선거부정문제로 분열했지만 결국은 패권문제였다. 구 당권파인 이석기, 김재연의 배지를 떼려다 실패한 그들이 신당권파 비례대표 국회의원 배지를 유지하기 위해 ‘셀프제명’이라는 해괴망측하고도 기상천해한 짓도 서슴지 않았다. 이 땅에서 진보정치는 사망했다. 이제 한국에서 ‘진보’라는 개념과 단어는 사용하기 어렵게 되었다.

 

그런데 통합진보당을 탈당하고 나온 신당권파는 또다시 “노동을 존중하고 시민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진보적 가치를 대변하고 대표하는 현대적인 대중적 진보정당을 건설”하겠다고 주장하고 있다. 노동을 존중하는 사람들이 조직결정을 위배하고 권력을 찾아 달려갔고, 또 노동을 짓밟은 세력들과 통합했을 뿐만 아니라 국회의원 당선을 위해 신자유주의 보수정당과 야권연대를 추진했는가? 통합진보당에 남은 구당권파는 “양극화와 탄압으로 고통 받는 현장에서 시작해 민생국감을 거쳐 진보집권의 구상을 밝힐 대선투쟁으로 마무리”하겠다며 여전히 반새누리(박근혜) 연립정부 구상을 제시하고 있다.

 

그러나 양쪽 모두 민주노총이 추구했던 사회변혁과 노동자정치세력화로부터 우경화와 배신의 길을 걷고 있다. 구당권파인 이석기, 김재연은 물론이고 셀프제명의 꼼수를 부린 신당권파 비례대표 국회의원은 즉각 사퇴해야 한다. 묻지 마 진보대통합을 밀어붙였고 결국 전체 노동자 민중에게 진보정치의 막장을 보여준 당사자들은 머리 숙여 사과하고 자숙할 일이다.

 

2012.9.14.금

 

좌파노동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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