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이전에 노동·문화출신들이 독자적인 세력화를 했었다. 그 과정은 이미 1979년도 경 실제 (운동의)주체들과 노동문화센터의 움직임에서 찾아볼 수 있다. 그러나 민주노총이 만들어지는 지점과 함께 노동문화정책 혹은 노동문화에서 '문화'라는 말이 다 사라지고 모두 조직의 하부단위로 편입돼버렸다. 이른바 계급의 '문화예술 도구화'로. 따라서 문화적 관점에서 보면, 대중문화운동의 굉장히 폭넓었던 지평들이 민주노총에 와서 다 죽고 지금 남은 건 문선대 운동 밖에 없다고 할 수 있다. 즉 (노동운동에서) 문화정치의 개념이 없어진 것이다."